책소개
에르메스, 시슬리, 까르띠에, 프레데릭 말, 입생로랑…
세계적인 향수를 탄생시킨 마스터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의 ‘향수 식물학’ 세계로 초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스터 조향사이자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 에르메스의 수석 조향사였던 장 클로드 엘레나. 그가 ‘향수 식물학’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향수와 식물이라니, 이름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되는 조합이다.
이번 《향수가 된 식물들》은 조향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장 클로드 엘레나가 40여 가지 향기로운 식물들을 엄선해 그 식물들이 향수에 어떤 영감을 주고 어떻게 향수로 변신하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그가 직접 조향한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르닐’, ‘떼르 데르메스’, 시슬리의 ‘오 드 깡뺘뉴’, 까르띠에의 ‘데클라라시옹’, 프레데릭 말의 ‘로 디베’ 등 유명 향수는 물론 디올, 샤넬, 겔랑 등 70여 가지 향수들이 어떤 식물의 향에서 시작되었는지, 식물과 향에 얽힌 추억이나 향수 탄생 과정의 에피소드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던 흥미로운 내용들이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식물을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한 40여 컷의 일러스트는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준다. 보고 있으면 실제 식물의 향이 풍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보그닷컴〉에서는 이미 ‘2022 선물하기 좋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60년 동안 조향사로 활동한 저자가 쓴 가장 매력적인 향 입문서라 할 만하다.
향수라는 영화를 보고 이상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향수라는 단어에 책을 펼쳤습니다.
향수가 된 식물들에는 많은 향신료, 식물 등으로 향수를 만든다고 서술하였으며, 생각보다 많은 재료들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썼습니다. 책을 읽으며 처음 가슴에 와 닿아던 문장은 [어느 날 엉뚱한 호기심을 가진 어느 프랑스인 조향사가 바닐린을 락로즈에서 나오는 랍다넘 추출물과 섞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실험한 것이다.]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화학공학도로서 향수를 만드는 직업인 조향사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화학물질 개발을 업으로 사는 사람으로써 저 문장이 나를 자극했는데요. 일반적으로 물질과 물질을 섞는 작업을 진행할 때 특이한 원료들을 찾아서 적용을 할 때 그 작업을 엉뚱한 호기심이라고 말하거나, 그 행동으로 인해서 나온 결과물이 그 업계에서의 판도를 바꾼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