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라리아의 씨앗]은 열대의학의 거장인 로버트 데소비츠는 ‘인류의 천형’이라 할 만큼 고래로부터 현재까지 인류를 괴롭혀 온 대표 전염병 말라리아(와 칼리자아르)를 소재로, 인간과 사회와 기생충에 대해 마치 선배 학자 혹은 할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이 우리에게 던져 준 질문, 전염병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칼라아자르와 말라리아라는 두 기생충 질병에 관해 다룬다.
칼라아자르는 연간 약 130만 명 이상이 감염되고 약 3만 명 이상이 이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 말라리아는 감염자는 2억 명이 넘고, 연간 약 62만 명이 사망한다. 그러나 이 두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백신은 아직까지 없다. 한국에서는 낯선 질병들이지만, 오늘날까지 이 두 질병은 수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은 두 질병의 발생 과정과 치명성,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지 위해 과학자들이 했던 수많은 연구와 노력들, 좌절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칼라아자르는 고대 로마와 중국 등 최소 2천 년 전부터 발생했다고 알려진 말라리아와 달리 비교적 최근인 1824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