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민함은 특별한 능력입니다”
‘매우 예민함’이라는 화두로 수십 만 독자를 사로잡은
정신의학 전문의 전홍진 교수의 3년만의 신작!
첫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4대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며 수십 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전홍진 교수. 많은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3년 만에 두 번째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겨레〉에 3년간 연재한 ‘예민과 둔감 사이’라는 상담 칼럼을 바탕으로 최근의 연구 성과들까지 담아낸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편’이다. 전작에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과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예민함에 관한 뇌과학과 정신의학적인 근거를 좀 더 세밀하게 더하고,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꿔보는’ 실천법에 방점을 두었다. 또한 불안편, 우울편, 분노편, 트라우마편으로 나누어 41가지 상담 사례를 살펴보며 예민함과 얽힌 여러 감정들의 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타인과 눈을 못 마주치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여성’ ‘치매가 아니라는 치매 남편과 치매라는 우울증 아내’ ‘10만분의 1의 확률도 미리 걱정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자 살아온 남성의 위기’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찾아온 무기력증’ 등 다양한 연령대별 심리 문제들을 키워드를 통해 들여다보고 전문의로서 진단과 해결책을 상세히 들려준다. 또한 자신의 예민함의 정도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나는 매우 예민한 사람일까’ 알아보는 자가진단법도 수록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라는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사소한 걱정과 고민거리로 힘들어하면서 잠을 자는 순간까지 계속 이어지는 생각들로 잠을 자기가 힘들었습니다.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해결방법을 주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특별한 능력으로 해석하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계절이 바뀌게 되면 늘 우울증이 한 번씩 찾아오곤 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잘 몰랐는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우울증이 오는 것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남들과 다르게 유별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 나는 자주 기분이 언짢아지고는 했고 불편해지고는 했다. 나중에야 내가 예민해서 그렇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내게 예민함이라는 기질은 나를 불편하게 할 뿐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왜 사람을 만나고 오면 다음 날까지 아무것도 못 하고 누워만 있는 것인지 말이다.
이 책의 겉표지만 보고 이끌리듯 읽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책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만났던 환자들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극단적인 사례는 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내게는 책에 소개된 사연들도 새삼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