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구름 5권은 지휘관들의 덜 떨어짐을 강조한다.
노기는 목표를 잘못 잡았다. 뤼순 요새를 공략하는 것은 일 해군이 러시아 뤼순 함대를 공략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것이 목표라면 해군이 요청한 203고지를 탈환하고 탄착 관측병만 놓으면 된다. 그럼 일본 함대가 러시아 함대를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아집은 그런 요청을 거부한다. 일본 육군과 해군에 '차이니즈 월'같은 업무 분장 장벽이 있다.
저자는 해군은 앙시엥 레짐을 완벽하게 몰아내었다고 하지만 육군은 그럴 수 없었다 한다. 해군이야 새로운 배를 건조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니 새 술을 새 부대에 넣을 수 있었겠지만 육군이야 항시 존재하던 문화 같은 것 아니겠는가. 육군개혁은 어디서나 쉽지 않다. 여기에 더해 일본 특유의 파벌 의식이 있다. 육군은 조슈군벌, 해군은 사쓰마 군벌이다.
89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