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쟁사학자 마이클 하워드사 들려주는 [유럽사 속의 전쟁]. 이 책은 마이클 하워드가 ‘전쟁과 사회’라는 관점으로 1000년에 이르는 유럽 전쟁사를 연구해온 결과물로, 단순한 ‘군사사military history’가 아니라 전쟁을 전쟁이 치러진 사회·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의 관점에서 살핀다.
이 책은 역사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며,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시대의 상황과 사상을 탐구한다. 먼저, 중세 시대의 기사도에 대한 전설과 현실의 간극, 그리고 이에 따른 전쟁에 대한 인식의 왜곡이 소개된다. 중세의 기사도는 이상적인 영웅으로서 상징화되었지만, 실제로는 명예, 친절함, 예의, 고상함 등의 덕을 추구하던 사회의 일부로서 존재했다. 이는 로마 교회의 영향을 받아 발전되었으며, 교회 수도원의 사회적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17세기로 넘어오면서 전쟁의 본질은 변화하게 된다. 화력이 지배적인 요소가 되며, 군사적인 힘이 문제 해결의 주된 수단으로 부상한다. 이는 용병들의 전쟁과 무역, 발견과의 관련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