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다마
1.1. 융통성
전략은 언제나 자신의 과거를 배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23전 23승을 했던 성웅 이순신 장군은 전략에 있어서 자기복제를 하지 않았다. 덕분에 일본군이 판판이 당했다. 비슷한 느낌이 23쪽에도 있다.
<각개약진해서 겨우 송수산 서쪽 철조망선에 도달했을 때 적의 포화와 기관총세례는 대단했는데 특히 측면으로부터의 포화가 흰 끈 부대의 생명을 상당히 많이 앗아갔다. 러시아 측의 방어는 일본의 노기의 공격법처럼 고정적이지 않아서 의외의 방면에 새로운 포대가 생겨나는 일이 많았다. 이 경우 흰끈 부대는 죽음에 의해 그 지식을 얻었다. 철조망 저쪽에 기관총을 갖춘 적의 참호가 있었다. 그리고 더 저쪽에는 포대가 있었다. 흰 끈 부대는 탐조등에 노출되면서 철조망 앞에서 떠돌고 있었다>
한길로만 생각하는 고루한 '노기'의 어리석음을 자유로운 발상의 '고다마'가 교정하는 것이 이 권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