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고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를 위한 나침반과 같은 입문서
한국 고고학계에는 이론서가 많지 않다. 지금까지 서양의 고고학 이론서가 일부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나 한국 고고학의 실정과 맞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하여 대학에서도 저학년 수업이나 교양과목 등에서 교재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가 부족하다. 이에 한국 고고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이론적 내용의 적용이 편리한 일본의 고고학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번역서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 미지의 세계였던 고고학에 대한 갈증을 단번에 풀어줄 것이다. 그래서 고고학이라는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데 나침반과 같은 책이다. 고고학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있고 앞으로도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고고학자가 될 수 있다. 고고학이 우리 모두의 친숙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고학 첫걸음'은 고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과거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펼쳐 보여주는 책이다. 유적 발굴과 새로운 발견만을 연상하는 고고학의 로맨틱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 책은 방대한 자료 분석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과거 사회를 복원하는 지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고고학을 역사학과 인류학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역사학으로서의 고고학은 지역마다의 역사를 밝히는 데 반해, 인류학으로서의 고고학은 인류 공통의 역사 법칙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흥미롭게도, 이 두 가지 관점은 서로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지만 "과거 복원"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를 조각해내는 탐정 역할을 하는 고고학자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