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강해지고 싶다면 니체를 통과해야 한다!
니체는 자신의 저서 곳곳에서 ‘착한 사람’을 혹독하게 비판해왔다. 니체가 비판하는 ‘착한 사람’이란 약하고, 안전을 추구하고, 동정하고, 거짓말을 하고, 무리를 짓고, 원한을 품는 자들이다. 이 책 『니체의 인간학』의 저자이자 일본에서 ‘싸우는 철학자’로 불리는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니체만큼이나 과격한 반역 정신으로 무장하여, 현대사회의 착한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예컨대, 온갖 부정이 일어나도 자신의 안녕이 위협받지 않는 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항상 약한 채로 머무르며 다른 약자들과 끈끈하게 연대하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안락과 이득만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우리의 신념과 미학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라도 더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강해지고 싶다면 니체의 독설이 버겁더라도 한번 견뎌보자.
최근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을 읽었다. 현실의 처세술이 궁금해서 술술 읽혔다. 자연스럽게 니체의 책도 궁금해졌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에 흥미가 갔다. 책의 겉표지인 까칠해 보이는 니체의 초상화와, ‘착한 사람만큼 나쁜 사람은 없다’라는 문장이 호기심을 이끌었다. 챕터 1에서 시작하는 ‘착한 사람은 약자다’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착한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심성이 착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강자와 대비되는 약자의 비열함과 책임감 회피 등 약자에게 포커스를 맞춰 그들의 합리화를 질타한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나의 약자의 면모에 대한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