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명공학에 필요한 윤리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양서. 이 책은 생명공학의 역사와 핵심 기술의 발달에 인해 생겨나는 생명윤리 의식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와 포스트 게놈 시대, 유전자 치료와 생식의학, 생명 윤리법과 영화 속에 나타난 생명윤리 의식 등에 관하여 소개한다.
Ⅰ.현대사회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위상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한글로 풀어쓰면 Bio(생명)+Technology(과학) 생명과학이다.
그렇다면 생명과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같은 표현일까? 엄밀히 말하면 전자는 학문적인 표현인 반면에 후자는 기술적인 면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생명현상의 원리와 기능을 밝혀 더 멋진 인류의 삶을 위해 응용하는 미래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에 대한 필요성과 역사, 응용기술들 더 나아가 함께 생각해볼 윤리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해 볼 것이다.
Ⅰ-1.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알아야하는 필요성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의학, 간호학, 식품과학, DNA수사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중화 단계에 있는 이 시점에서 인간이 이 기술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악(惡)이 될 수 있고 선(善)이 되어왔던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나의 예로서 1945년 8월 6일 평화롭던 히로시마가 폐허가 되었던 사건을 알고 있는가?
미국 전투기는 우라늄을 핵분열물질로 사용한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사망자는 약 9만명이며 부상자는 사망자의 2배에 이르게 했던 원자폭탄으로 인한 참혹한 결과를 보면 처음엔 차세대 연료 개발을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가 나중에는 이와 같은 무기 개발이 될 줄 누가 알고 있었을까?
이에 반에 범죄현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이나 지문으로 범인을 가려내거나 영화 「가타카」의 배경처럼 한 개인의 유전정보를 들여다보고 특정 질병이 발병할 확률을 알아내는 반대의 사례도 있다.
오늘날 생명복제 심지어 인간복제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다수 사람들의 의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기에 우리는 생명과학 문제에 대해 과학자들의 일이라고 전가시킨다.
한 사람의 잘못된 가치관이 우리 역사에 어떻게 좌우할 지는 앞서 살펴본 원자폭탄의 예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생명윤리, 교양세미나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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