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4년 출간되어 학계와 독서계에 선풍을 불러일으킨 저자의 역저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를 전면적으로 증보하여 내놓은 통사(通史). 조선 후기부터 전두환·노태우 정권 시기와 문민정부의 등장까지 서술하고 있는 이 책들은 원저 출간 이후 10년간 축적된 역사학계의 업적과 그동안 이용할 수 없던 북한 학계의 연구성과까지 아우르면서 원저를 전체적으로 손질하여 증보한 것이다. 근대사 부분에서는 특히 문호개방 전후의 사회경제사 부분을 남북한 학계의 성과를 수용하여 대폭 수정했으며, 현대사 부분에서는 특히 일제시대...
8 · 15와 함께 38도선이 획정된 정세 아래에서 일부 국내 정치세력과 외세에 의한 민족분단 책동이 드러나고 있을 때, 식민지시대의 민족해방운동전선에서 통일전선운동에 참가했던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인공과 임정의 연합 추진, 좌우합작운동, 남북연석회의 등의 통일민족국가 수립운동이 추진되었다.
특히 1948년의 남북연석회의는 분단국가 수립 노선에 섰던 이승만 세력과 한민당 세력을 제외한 모든 민족해방운동세력 및 통일민족 국가 지향 정치세력이 참가한 주체적·평화적 통일민족국가 수립운동이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실패하고 남북에 분단국가들이 성립되어 민족상잔으로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