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란 무엇일까? 웨스트민스터 회의 중에 채택된 장로교회의 신앙고백서로 1643-1648년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교회의 교리적 통일과 신앙 일치를 목적으로 영국의 의회에 의해 소집된 신학자 총회에서 마련되었다. 그 후 일부가 수정, 추가되어 1647년 스코틀랜드에서, 1648년 영국 의회에서 인준 받았다. 세상 창조부터 최후 심판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교리를 총망라한 전문 33개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칼빈주의 입장에서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자유의지, 양심의 자유, 교회의 권징 등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 장로교회 대부분은 이 신앙고백을 채택하여 신앙의 표준으로 삼고 있다.
舊本新參(구본신참) 이란 말이 있다. 역사를 배우고 옛 것을 배움에 있어, 옛 것을 근본으로 해서 새로운 것을 참작 또는 참조한다는 뜻이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아직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혁교회는 오직 성경이 말하는 대로 말하고 성경이 주장하는 대로 가르치고 선포하며 성경이 교훈하는 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자들의 공동체는 규모의 크기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