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성의 힘으로, 과감히 한 걸음 내딛어 자유를 얻어라!마루야마 겐지가 전하는 독한 인생론『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은둔 작가’이자 ‘작가들의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의 산문집으로, 철저히 홀로의 길을 걸어온 ‘독고다이’정신의 인생론을 전하는 책이다.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따위의...
과격한 문장투성이인 <나는 길들지 않는다>를 읽은 후 다시 마루야마 겐지의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터라 부모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그의 글을 읽는 건 꽤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블로그에 리뷰를 올리자 그의 팬이라는 이웃들이 덧글을 달기 시작했고, 나는 그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사랑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도서관에서 빌렸다. 다행히도 같은 기조의 글이긴 했지만 <나는 길들지 않는다>에 비하면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순한맛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덜 직설적이고 덜 과격했다. 덕분에 나는 이전보다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나는 길들지 않는다>보다 일 년 정도 먼저 출판되었다. 저자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번지르르한 껍질을 벗겨내고,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청년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이다. 내 인생에 대한 선택은 내가 하면 되는 것이고, 책임도 내가 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선택에 대한 두려움,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도전이라는 것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 남의 손에 급소를 내준 인생은 인생이라 할 수 없다.’ 라는 구절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내 급소를 내가 쥐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급소가 누구한테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지나치게 의존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여기에 변명 여지가 있을 것이다. “ 사회가 너무 힘들다. 꿈을 이루는 것보다 꿈을 꾸는 것부터 힘들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아주 쉬운 예를 들면 힘들다고 해서 밥을 안 먹고, 잠을 안 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다시 말하면 힘들다고 해서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은 변명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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