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이 살고 싶은 서울은 어떤 곳입니까?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서울에도 각종 공원이 생겨나고 걷고 싶은 길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 없고 불편하고 삭막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의 저자인 건축가 이경훈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
처음 책을 고르면서 이 책에 적혀 있는 표지를 보았을 때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보고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서울이 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인지, 도대체 서울이 도시가 아니면 어디가 도시라는 것 인지에 대한 의문에 그 이유를 반드시 알고 싶었고 또한 도시계획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그 날 교수님께서는 난개발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그 예로 서울의 출근 시간 때의 사진을 보여주셨다. 그 사진은 버스정류장부터 그 정류장이 있는 거리 끝까지 출근 버스를 타기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의 사진으로 그것을 통해 서울과 선진국의 미국의 차이점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을 더 해주셨다. 서울의 버스 정류장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이유는 서울을 개발할 때 서울 중심으로 대기업 본사나 생산자 서비스업의 회사들을 밀집시켜 난개발을 하였고, 그로 인해 지가가 높아져 그 주변 지역에 침상도시가 생겨나고 그곳에서 서울 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꽉 채울 만큼 길게 줄을 서고 있는 것 이라고 하셨다 ‘지옥철(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한 지하철을 일컫는 말)’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반해 미국은 자연스럽게 도시가 탄생했으며 주로 한 건물에 회사와 주거시설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위에서 말한 한국과 같은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뒷통수를 맞은 느낌 이였다. 20년 평생을 시골에서 살았던 나는 나에게 ‘서울’이란 ‘동경의 도시’, ‘완벽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서울이 잘못 개발된 도시이고 심지어 책에서는 서울은 도시가 아니라고 하는 이 상황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 충격은 서울에 대한 궁금증으로 돌아 왔다. 그래서 나는 서울이 도시가 아닌 이유를 알기위해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일단 책을 읽기 전 도시에 대한 사전적의미를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 이천이다. 이곳에서 태어났고 지금껏 자라왔다. 사람들은 내가 시골에 산다고 얘기를 한다. 강원도 산골짜기는 아니여도 여전히 농업사회를 주로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 나에게 서울이란 언제나 도시였다. 끝없이 펼쳐진 8차선 도로, 지하 세계를 빼곡히 메우고있는 전철들 그리고 밤이면 화려하게 켜지는 조명들 이런 도시적 요소들이 나에겐 서울에 대한 로망을 커다랗게 만들었다. 나는 많은 책 사이에서 이 책을 본 순간 의아했다. 제목 자체가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도시하면 생각나는 곳은 수도인 서울일 것이다. 서울은 이미 대한민국의 수도라고 명칭이 칭해있고 누구나 알고 있듯 엄연한 도시이다. 그렇지만 도발적인 책 제목은 나의 마음을 이끌었다. 당연시하게 여겼던 도시인 서울을 부정한 책 제목은 나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저자는 과연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책 제목을 선택했는지 궁금증이 점차 커져갔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건축가이자 국민대 건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경훈 교수이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처음 이 제목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의아함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도시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서울이다. 그리고 외국 방송사들이 선정한 세계도시에 서울이 높은 순위권에 들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이 도시가 아니라니? 당연하게 여겼던 도시인 서울을 부정한 이 제목에서 약간의 반발심과 동시에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는 무슨 의도로 이러한 말을 하였을까? 도시의 비효율성과 비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가? 복합적인 생각을 갖고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도시의 거리는 자동차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것은 도시가 아니라한다. 걷는 순간, 비로소 도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동차가 거리를 지배하면서 거리를 걷는 사람이 줄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거리에는 삭막함만이 남아있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이경훈' 독후감
독후감 , 감상문 , 독서감상문 ,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 걷고 싶은 거리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독후감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