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믿음의 위험성- 세기의 재판
-유대인을 학살했던 나치 독일인, ‘반동’ 혹은 ‘빨갱이 물이든 주민들’을 서로 박멸했던 한국청년들, 아랍지역 주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했던 십자군, 이들이 눈빛은 ‘타협을 모르는 순수한 신앙’으로 반짝였으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국가 혹은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파시즘과 신앙의 잔인함은 실은 마녀사냥에서 가장 심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20년전 그가 쓴 이 세기의 재판이야기는, 우리가 그의 ‘죄’와 ‘죽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상식적 의견을 내기 전에 반드시 참조해야할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선택한 어떤 ‘침묵’에 대하여 단지 내가 아는 지식만으로 ‘유,무죄’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1991년부터 영국과 미국에 머물며 역사속의 재판들, 그 재판에서 행해진 불합리하고 편견가득한 잔인한 사례들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 이 책의 서문에서 한국 근,현대사 재판사의 인물들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그는 세계역사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다양한 정의롭지 못한 재판과 그 진행, 결과에 대해 우리 중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판단을 지켜봐 온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속에는 구석 구석 자신의 결의를 담아 인용한 글들이 유언처럼 남아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동안 우리사회에 만연한 남성주의, 계급주의 주장을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잠시 그에 대한 판단을 뒤로 미루고 인간 박원순과 그가 맞닥뜨린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뵐은 [카타리나 볼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통해 검찰과 거대 언론이 평번한 몇몇 개인들을 궁지로 몰아 죽여가는 과정의 무심함, 그 직업의식 그 속에 녹아든 이익들, 거기에 휘둘리는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잔인한지 묘사했습니다.
카타리나는 최책감을 모르는 뻔뻔한 기자를 불러 총으로 쏘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올가미를 벗어나는 방법이 그저 당하는 것과, 자신을 죽이는 것 외에 무엇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로 인한 결과를 우리는 최근 자주 보고 있습니다.
줄거리
이 책은 서양의 여러 유명한 판례를 소개하는 현 서울 시장 박원순이 저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청년들을 교화시킨다는 신성 모독죄로 잡힌 소크라테스의 재판, 마찬가지로 신성모독으로 잡힌 예수의 재판, 토머스 모어의 재판, 또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간첩으로 오해받아 감옥살이를 하던 프랑스 포병장교 드레퓌스의 유명한 재판을 다루고 있다. 여러 사례 중에 드레퓌스의 사건은 프랑스와 독일전쟁당시 독일과의 내통을 한 사람이 있다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필적이 다르지만 같다라고 은폐하면서 드레퓌스라는 포병 장교를 감옥에 보내고 말았다.
![[우수자료] 박원순 죽음에 대하여, 내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서평, 독후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7/28/data24858591-0001.jpg)
[우수자료] 박원순 죽음에 대하여, 내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서평,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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