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배지, 제주도
- 제주도는 독특한 문화와 태고의 신비가 서려있는 신들의 고향
- 자연경관이 수려한 휴양관광지 제주도가 고독과 빈궁의 유배지로서 자괴와 신음으로 뒤범벅이던 절망과 죽음의 땅이었음
- 제주도는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추방 및 격리를 위한 최적의 유배지로 각광을 받음
- 조선의 수많은 지식인들을 감금시켰고 유폐시켰던 유배의 섬
2. 유배의 이해
- 유배란 중죄인들을 멀리 보내 쉽게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형벌
- 귀양은 벼슬을 버리고 향리로 돌아간다는 뜻인 귀향에 뿌리를 둔 말로 처음에는 자리에서 쫓아낸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가 점차 형벌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결국은 죄명을 뒤집어씌우고 멀리 쫓겨낸다는 말로 사용
- 법제화는 탐라국이 고려에 완전 편입되어 군현 체제를 갖추게 된 고려시대
- 고려는 원나라의 법을 따랐지만 고려 말에 이르러 명나라의 정치세력이 확장됨에 따라 명의 형률을 따르게 되고 이것이 조선조에 와서 본격적으로 실시
- 고려를 복속시킨 원나라가 삼별초 정벌 직후 제주도를 그들의 직할지로 삼아 몇 차례 도적과 죄인들을 유배 보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왕족과 관리, 승려까지도 유배를 보냄
- 제주도가 유배지로 본격적인 역할을 한 시기는 조선시대
- 조선에 와서 정치가 우승투쟁화 하면서 상대방을 추방 또는 격리시키기 위한 장치로 활발하게 유배 제도가 이용됨
- 유배는 중죄를 범한 자에게 사형까지는 과하지 않고 원격지로 보내어 종신 귀환하지 못하게 하는 형벌로 조선시대 유배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국사범들에게 해당되었으며 사형완화법으로 주로 이용됨
- 죄의 경중에 따라 유배지의 원근거리가 책정, 형기는 원칙적으로 무기종신
- 국토가 좁은 조선에서는 이를 따를 수 없어 곡행이라는 편법이 사용
- 제주도야말로 3천리 유배의 상징적인 대상지로 대표적인 역할
3. 유배의 성격
- 유배는 성격에 따라 천사, 부처, 안치 3가지로 구분
- 천사란 범죄인을 고향에서 천리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형벌로 피해적 성격을 가진 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데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