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앨리스 먼로의 숨 막히게 아름다운 단편을 만나다!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런어웨이』. 국내에 처음... 단편소설 여덟 편을 엮은 이 소설집에서 저자의 필력이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되는 표제작 《런어웨이》와 함께 《우연》, 《머지않아》 등의 작품을...
1. 들어가며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녀는 1931년에 캐나다에서 출생했으며 10대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앨리스 먼로는 단편 소설을 주로 썼으며, 평생의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201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단편 소설만을 쓴 작가로는 처음 받은 노벨문학상이었다. 이는 앨리스 먼로의 문학세계와 역량이 얼마나 탄탄하고 훌륭한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런어웨이>는 앨리스 먼로의 역량이 엿보이는 단편 중 한편이다. 이 작품은 여러 의미로 해석과 분석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염소 ‘플로러’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칼라’는 왜 다시 돌아왔는가. ‘클라크’는 어떠한 인물인가 등등. 형식 자체는 시간이 흘러가다가 가끔씩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평범한 형식이지만 이 작품에 담긴 주제 의식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폭력과 익숙함, 인간의 이기주의와 단절에 대해 다루고 있다.
2. 인물 분석
이 작품에는 세 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그 세 명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비중을 따져서 주인공을 한 명 꼽자면 ‘클라크’의 아내 ‘칼라’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