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추출한다는 것은 기름과 가스를 뽑아낸다는 뜻이다. 드립으로 물을 부으면 부글부글한다. 그게 '가스'다.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커피 콩에 있는 '기름'을 훔쳐낸 물 되겠다. 이 글에서는 기름을 에센스라 했다. 한데 커피는 섬유질이라 그 쪽에서도 성분이 뽑아진다. 그걸 줄이고 에센스만 남기는 것, 이게 점드립으로 하는 커피 추출법이다. 커피맛은 동양과 서양이 다른 모양이다. 스타벅스 커피는 진하다. 다른 곳에서 먹던 것에 샷을 추가한 느낌이다. 스타벅스는 이태리에서 파생되었다. 스타벅스가 따라한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는 커피콩을 최대한 볶는다. 강배전(배전을 영어로 로스팅이라 한다)했기 때문이다. 탄맛을 없애는 것이 일본의 맛이다. 일본은 강배전을 하지 않는다. 이걸 마일드하다고 한다. 한국의 커피전문점도 그걸 따라 한다. 스타벅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그 맛을 강조한다. 스타벅스보다 연하게, 대신 스타벅스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샷을 추가해준다. 이게 현재 한국의 커피 전문점에서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