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동네 커피 전문점이 망하는 이유
이 책의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올린 초고 상태의 전자책이 단 수개월만에 수천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이뤄졌다.
단순한 메모 상태의 초고 버전에 이야기를 추가하여, 지금의 우리 동네 커피 전문점이 망하는 이유를 탄생시켰다.
커피 전문점 주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커피 전문점 조사를 하다가 읽게 되었다. 일종의 표본조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커피 전문점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했었으면 좋았겠다.
동네에 가게가 생겼다. 분위기는 커피 파는 집이었다. 식구들과 불금 9시쯤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주인장께서 하시는 말씀이 7시 이후에는 커피를 팔지 않고 술을 판다고 했다. 가족회의를 하러 카페에 들어간 우리는 가게를 나와야 했다. 가게를 나오면서 ‘이 가게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커피집도 아니고 술집도 아니다. 어느 커피 매니아가 술집에 커피를 마시러 가겠는가? 어떤 술꾼이 커피집에 술을 마시러 가겠는가? 둘은 방식이 완전 다르다. 목표 고객층이 다른 셈이다.
커피 하우스와 퍼브(pub).
이건 이성(커피, 각성제, 정신을 깨운다)과 감성(정신을 흐릿하게 한다)의 경계가 너무 명확하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다 놓친다는 말이 있다. 가게 주인장은 시너지를 생각했을게다. 낮에는 커피, 밤에는 술. 그건 시너지가 될 수 없다.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빵과 커피. 책과 커피. 공부와 커피.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