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슘페터의 <경제 발전의 이론>이 세상에 나온 이래로 기업의 기술혁신활동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중 가장 전형적인 것이 기술혁신과 시장구조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들이었는데, 이러한 연구에서 기업간 기술혁신활동의 차이는 시장수요, 기술적 기회와 적합성(전유성) 조건 등 산업특성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물론 일부 기업들의 역량들이 고려되고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는 기업규모, 다각화, 유동성 등에 국한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신슘페터주의자들인 리처드 넬슨과 시드니 윈터의 진화론적 경제학에서는 기술혁신전략에 있어서 산업 내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러한 관점에 근거한 연구들은 기업특성적 요인인 기업규모뿐만 아니라 기업기반적 기술능력의 측면에서 기업간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기술혁신활동의 수준과 성과에 차이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한다.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기술혁신활동은 누적적인 학습과 개인에 체화되고, 조직관례에 의해서 기업에 내재되어 있는 암묵적이고 기업특수적인 지식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