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지성자』는 독일의 거지스승 페터 노이야르에게 배운 사랑 실천, 무소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 대학가의 반전 운동에 열중했던 페터가 연인의 죽음에 이은 방황과 여행 끝에 결국 선택한 것은 산업사회에 대한 전면적 반성과 동양정신에 귀의하는 것이었다. 특히 붓다를 자기 삶의 모델로 삼고...
과제물인 서평을 쓰기위해 책을 고르는 도중 제목이 거지성자인 것을 보고 거지에게 성자라는 칭호를 왜 붙였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거지의 삶을 추구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한 노숙자의 이야기이고 주인공의 삶은 한마디로 무소유 그 자체였다. 21세기 살고 있는 나로서는 다소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진리였다. 왜냐하면 나의 또래, 나보다 어린 혹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회구조에 맞추어 쳇바퀴 굴러가듯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물질주의와 탐욕스러운 손길 속에서도 성현들의 지혜로운 말을 실천하자는 글귀를 읽고 있으면 나의 삶에 대해 더 없는 깨달음을 주었다.
첫 번째 깨달음은 도돌이표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이야말로 제일 으뜸이라고 말하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는 편안한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