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붓다를 만나다!『붓다 순례』는 붓다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붓다와 그 주변 인물을 인문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불교계의 전방위 지식인으로 불리는 자현 스님이 동서양의 철학과 인도의 역사,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붓다의 모습을...
신의 존재와 인간에 의한 철학적인 도전의 끝은 어디인가. 지금까지도 유신론과 무신론, 그리고 범신론 등 많은 논쟁들이 인간사회를 둘러싸고 있고, 그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는 사색과 철학적인 행동들을 통해 신에게 가까이 가길 원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것을 원하고 있다. 붓다가 태어날 그 당시의 인도 역시 다를 바가 없었는데, 힌두교가 국교였던 그들에게 붓다의 출현은 무지한 인간들에게 벌어진 계몽적인 사건이었다. 힘없는 인간이 기복(祈福)신앙을 하는 이유는 보다 크고 성스러운 존재가 자신을 구원해주길 바라며 순수하게 의존적인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을지 모르나, 그것이 세속에 물들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사리를 채우는 모습으로 바뀌는 순간부터 그것은 하나의 오류가 되어 버렸다. 붓다는 그런 오류를 정확하고 냉철하게 지적, ‘인과법’이라는 법칙을 이야기한다.
수능이 다가오면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절’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무사히 수능을 치르고 나오기를 기도하고 안녕을 기원한다. 물론 수능시험이 되어서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항상 모든 것을 위해 절에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불교란 어떠한 종교일까? 우리나라의 3대종교라고 하는 기독교, 유교, 불교 중 가장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교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석가모니와 부처상 그리고 절과 스님 정도일 것이다. 기독교의 경우 예수와 십자가 성경책과 성모마리아 같이 많은 부분의 내용이 알려진 반면 불교의 경우에는 많이 알지 못한다. 이에 궁금증이 생겨 불교와 관련된 서적을 찾던 도중 ‘붓다 순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왜곡되어 있는 붓다의 모습을 진정한 생애를 통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이 책은 붓다의 탄생과 출가, 깨달음을 얻고 제자를 모으고 열반하는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호교론적이지 않았으며 담담하게 기술해 나갔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전반적인 이야기에는 ‘붓다’라는 용어가 꽤나 많이 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는 ‘붓다’란 어떤 것이다라는 정의가 따로 없다보니, ‘붓다’라는 말에 대하여 찾아보게 되었다. ‘붓다’란 부처로 모시고 있는 석가모니를 칭하는 용어로 일반 사람들이 알기에는 생소한 단어였다. 그 의미를 알고 보니 이는 부처에 관련된 붓다 일대기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처음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종교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역사적 사실은 말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종교적 사실은 상징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종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행복’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즉, 종교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믿음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종교적 사실로써 충분한 존재의 의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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