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로 상대방 제압하기! 우아하게 갈등을 조정하는 고품격 커뮤니케이션!
이 책은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전수한다. 속이 상하면 화가 나고 눈물부터 나는가? 속사포처럼 쏟아붓는 상대의 말 한마디에 반박 한번 제대로 못하고 얼굴만 붉어지는가? 무슨 문제만 생기면 바로 화부터...
“목소리 큰사람이 이기는 거지.” 라고 사람들은 자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방식은 누가 이기고 지던 간에 결국 모두에게 찝찝함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말하면서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어떠한 찝찝함도 남기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대화의 승자들이 있다. 상대방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와서 “그 때 왜 그 말을 못했을까?, 그 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라고 하면서 후회만 가득한 사람들은, 이러한 대화의 승자들을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대화법에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대화가 끝나고 나면 후회될 때가 많았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 수습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대화가 끝난 후에 어떠한 후회를 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대화이다. 화를 내고, 목소리를 크게 하고, 이상한 답변으로 상대방을 불쾌하게 한다면 당신은 알게 모르게 잘못된 대화법으로 적이 생기게 될 것이다.
‘성공하는 대화법’ 수업 과제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을 상대로 상황에 알맞게 잘 대화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쿵후’ 라는 무술에서 따온 말로 언어적,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는 정신적 무술을 ‘텅후’ 라고 부르며, 타인의 언어적 공격에 맞서 당당하게 대처하면서도 평화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평소 불편한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지 어렵고, 거절하는 것이 힘들어서 무리한 부탁을 떠안게 되고, 친구의 무례한 행동으로 기분이 상했을 때에도 속으로 삼키거나 극단적으로 밖엔 표현하지 못하곤 하는 나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1부,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에서는 평화를 지향하고 타인을 보다 관대하게 대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이 오도록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누군가 나를 불공정하고 불친절 하게 대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로 대한다면 나 또한 비슷한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고, 또 그렇게 행동해야 만이 다음번에는 상대방이 나를 조금 더 조심스럽게 대할 것이라는 생각까지도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런 반응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한다. 내가 감정을 드러낼수록 적대적인 분위기만 고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 공격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의 여유를 갖는 것을 강조한다. 먼저 생각한 뒤에 행동하기 위해서는 현재 벌어진 상황을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반응해버릴 것이 아니라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질문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행동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고 또,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최소한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왔는지 이해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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