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쌍둥이 적자 때문에 미국으로 자본이 대거 유입되었다. 결국 부동산 버블의 생성과 붕괴를 야기했고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화의 역사적 조망을 다시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두 개 장을 빼고 새로 쓴 세 개 장을 추가하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제사 수업들을 들으면서 중세의 봉건제에서부터 유럽의 팽창, 산업혁명, 대공황 그리고 세계 대전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우며 세계사를 경제학적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었다. 경제적 이유와 종교적 이유에 의한 근대 유럽 팽창은 유럽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었고 유럽에 부를 가져다 주었지만, 후세의 많은 역사가들에 의하여 비판을 받았다. 유럽의 팽창 과정에서 이루어진 약탈과 인종 말살, 주변부와 반 주변부에 의한 착취는 누가 보기에도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는 19세기 세계화의 제1차 물결과 20세기 제1,2차 세계대전 동안의 세계화의 후퇴, 세계 대전 이후의 냉전 시대와 같은 역사적 굴곡을 거쳐 21세기에는 WTO 중심의 다자간 세계화 노력, FTA와 같은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세계화의 제2차 물결이라고 불리는 현시대의 세계화 현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럽의 팽창과 세계화의 제1차 물결과는 다른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