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논어』는 석가모니, 예수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의 한 분으로 받들어지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언행록 《논어》를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쓴 책이다. 《논어》는 전통사회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인 동시에, 날로 개인주의가 만연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 「논어」와 공자가 원하는 행정(유교적 행정)
유교의 근본 사상이 된 논어는 공자의 언행과 사상, 자와 제야 인사와의 문답, 제자들간의 대화를 제자들(주로 증자 및 자사)이 기록해 두었다가 공자가 죽은 후 한나라 시대 공자의 제자들에 의하여 책으로 엮어졌다는 설이 있는 것으로, 고본으로는 노논어, 제논어, 고논어의 세 종류가 있어 일부가 여러 사람에 의해 전해 오다가 단편들을 모아 한나라 시대 어느 정도의 원본이 만들어지면서 논어로서의 구실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논어는 송나라 시대 주희에 의해 만들어진 「논어집주」이다.
공자가 말한 도덕에 의한 정치란, 효제(孝悌)에 의한 정치라고 말해도 괜찮다. 어떤 사람이 "선생께서는 어째서 정계(政界)에 나가시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끼리 우애있게 지낸다면 이것이 또한 정치를 하는 것이니 어찌 일부러 정치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것은 구중국의 지배형태가 치안을 향당자치에 맡김으로써 지배를 위한 노력을 절약한 것과 연관되어, 가족 도덕중심의 유교가 한(漢)나라부터 청(淸)나라까지 2000년 동안 채용되었던 이유가 된다.
이러한 사상의 중심에 놓인 것이 인(仁)이다. 공자는 최고의 덕을 인이라고 보고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스도교의 사랑이나 불교의 자비와는 다른, 부모형제에 대한 골육의 애정 곧 효제(孝悌)를 중심으로 하여 타인에게도 미친다는 사상이다.
모든 사람이 인덕(仁德)을 지향하고, 인덕을 갖춘 사람만이 정치적으로 높은 지위에 앉아 인애(仁愛)의 정치를 한다면, 세계의 질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수양을 위해 부모와 연장자를 공손하게 모시는 효제의 실천을 가르치고, 이를 인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또 충(忠) 즉, 성심을 중히 여겨, 그 옳고 곧은 발로인 신(信)과 서(恕)의 덕을 존중했는데, 이러한 내면성(內面性)을 중시하고 전승(傳承)한 것이 증자(曾子) 일파의 문인이다.
논어를 읽으면서 공자와 같은 성인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이 다시 한번 일어나게 되었다.
공자가 평생 정치와 교육의 두 분야를 추구했지만, 정치가라기보다는 역시 교육자로서의 업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논어를 읽으면서 공자의 언행들이 마치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듯이 내 마음을 걸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과거 선비들이 사서삼경을 그들의 덕목으로 삼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러한 책을 지침으로 삼아 매일같이 읽어 나간다면 모든 이가 최소한의 “仁”을 갖추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국정 파행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국회의원 과연 위정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는지를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그들에게 논어를 포함한 사서를 읽게 하고 싶은 맘이 들었다. “仁”은 ‘人’과 ‘二’를 합친 글자다. 즉 사람과 사람이 서로서로 친해서 평화스러운 사회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이 논어에 담겨있는 공자의 “仁”에 대한 사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들이라면 소인배들과 같이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우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어떤 이는 몇 천년전의 책을 읽는다고 지금의 현실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공자라는 인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의 언행을 답습해 나가는 동안 그가 정말 얼마나 현실주의적인 사상가이며 인간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도덕적 규범인 ‘仁’과 공동의 규범인 ‘禮’를 강조하여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이상국가를 수립하려 했었다.
이렇듯 <논어>란 책은 나에게 이러한 의문을 남겨주기도 했지만, 점점 읽어나갈수록 나는 공자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다. 공자의 주장은 크게 '인'과'학'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특히 인의 정신을 체득, 실천하기 위해서 현인, 선인, 군자가 되는 공부를 하고, 정치를 배우고, 학문과 지식을 배우고, 수신을 배우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배우는데 평생 동안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는 항상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이렇듯 인(仁)의 실천에 있어서 스승에게조차 양보하지 않고 반성하고 배우는데 있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러한 자세로 노력한다면, 그러한 개인과 사회에는 발전만 있을 뿐, 퇴보하거나 망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사회에서 볼 수 있는 과오나 병리현상들을 잘못된 공자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것은 공자의 가르침을 왜곡하거나 그의 가르침과는 거꾸로 행동해왔기 때문일 뿐, 공자의 사상이나 가르침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이러한 <논어>를 현대적인 독서지도에 맞게 가르친다면 학생들에게 단시간에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책의 한 구문 한 구문이 여러 생각을 낳기에 여유를 두고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을 주고 싶기에 교사가 지도시에 한 구문을 읽고 자신이 느낀점을 독서감상노트에 적어 반성하거나 생각하는 시간을 주면,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큰 효과를 얻을 것이다.
[논어]가 어찌 만들어 졌으며 구절, 구절의 해석을 어찌 하는 가도 중요한 일일 테지만, 약관(弱冠)의 나이에 한자(漢字)도 제대로 모르는 내게 그런 형식적인 일은 큰 의미가 없을 듯 싶었다. 비록 레포트를 제출한다는 순수하지 못한 동기아래 시작했지만 난 논어를 맘으로 느끼고자 했다. 그리하였기에 자의적(恣意的)인 해석이 되거나, 가진 생각을 언어로 표현함에 있어 아직 미숙한 점이 많은 점 등등 여러 가지로 모자란 점이 많다. 하지만 논어를 접해봄으로써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나는 논어를 읽으려고 선택을 하게 된 동기가 유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나는 기독교 인이기에 유교에서 강조하는 제사가 유교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교는 우리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유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리나라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논어를 택했고, 읽기 시작했다. 논어를 읽으면서 유교에 대한 그러한 선입견은 하나 둘 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논어를 읽으면서 느낀 것이 유교는 기독교와 비슷한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기독교에 가장 유명한 교리 황금률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교도 기독교의 황금률과 비슷한 서(恕)의 실천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하루는 자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저 또한 남에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사야, 그것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렇게 대답하셨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서 남이 싫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공자께서 이렇게 대답하신 것 같다. 기독교에서도 황금률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남이 나에게 먼저 해 주기를 바라지말고 남이 원하는 것을 내가 먼저 찾아서 해주는 유교의 恕와 그야말로 일맥상통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기독교의 중요한 계명 십계명중 제 5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있다. 유교에서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라는 말 아래 가정의 행복이 온 천하의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그 가정의 행복의 시작이 효라는 것이다.
공자는 노나라 양공 22년 10월 격자일 음력 8월 27일 노나라 창평향 추읍에서 아버지 숙양흘과 어머니 안징재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자가 3세때 숙양흘이 사망했으며 어머니는 24세때 사망했다. 공자는 19세에 송나라의 ‘올관’ 씨와 결혼하였고 20세에 아들 ‘이’를 낳았다. ‘이’의 아들은 ‘자사’이며 증자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또 맹자의 스승이라고 하며 유학의 도통을 전하는 ‘중용’을 저술하였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앉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생명 경시 풍조현상일 것이다. 십 년 전만 해도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은 패륜아로 취급되면서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어 며칠동안 신문의 첫째 면을 장식하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을 죽인다고 해도 사회면에서 한 번 나오는 정도일 뿐 아주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살인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같은 반의 친구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 주위의 시선을 안타깝게 한 적도 있다. 더 넓게 보면 수많은 희생자를 낸 무역센터 테러 사건도 사람이 죽었다는 측면만 살펴보면 매우 큰 살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살인 사건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도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도 예전만큼 놀라지 않고 많이 무덤덤해져 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이 문제를 옛날 중국 고대의 사상의 집대성인 논어에 관련 시킨다면 좋은 해결점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명심보감 . 논어 .맹자 . 중용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또 어떻게 남을 대해야 하는지 조금이라도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세상의이치가 어떻게 되었건 간에. 인간이라면 지켜야할 도리가 있고 그것을 지켜야 되는 의무가 반드시 있을 것이란 게 이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 영어 단어 중에 sultry라는 단어가 있다. '무더운'이라는 뜻인데 내가 이번 여름에 가장 확실하게 외운 단어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도저히 참기 어려워 목욕탕에 들어가 찬물을 끼얹고 나와도 날이 얼마나 더운지 찬물이라고 틀어도 찬물은커녕 공주님 목욕하기 딱 알맞은 뜨끈미지근한 물이 나올 뿐이었다. 물을 끼얹고 나와도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어느새 더운 기운이 몸에 착착 달라붙어 사람을 화가 나게 했다. 더운 기운을 가진 일종의 알갱이 같은 바이러스 입자가 공중을 떠다니다가 사람을 보자마자 벌이 달려들 듯이 날아와 땀구멍 속속들이 박혀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상당히 불쾌했다. 어쩔 수 없이 선풍기를 틀었으나 이 sultry한 여름에 운 안 좋게 감기가 걸려서 에어컨을 쐬거나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기침을 해대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찬 기운 없이 버텨 보려고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기침을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래도 오늘 낮엔 소나기가 내렸다. 생각 같아서는 밖에 나가 비라도 흠뻑 맞고 더위를 식히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 창밖에 빗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더위를 식힐 방법이 없나 고심하던 찰나에 독서로 하여금 더위를 이겨냈다는 선인들이 있음을 떠올랐다. 나도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책장을 열어 고전 속의 선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더위를 식히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하였다. 중국의 선진 사상이나 제도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이는 곧 한반도 여러나라에게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중국의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 사람과 서적을 고르라면 서슴없이 '공자(孔子)'와 공자의 언행들을 모아 놓은 '논어(論語)'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논어는 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서<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의 하나로, 중국최초의 어록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이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논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자가 직접 자신의 사상을 서술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의 언행과 행적을 '기록'해 놓은 것에 불과하므로 해석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논쟁거리가 된다. 현대인들은 이것을 단순히 학문적 대상이나 통속적 처세훈으로 읽어왔지만 이 책에서는 선(禪)을 통해 다각적으로 논어를 살펴봄으로써 논어를 보다 논어자체로 이해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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