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최근 들어 부쩍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득하게 앉아 하나를 끝내는 일이 드물었고, 과제를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전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글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생소하거나 어려우면 이해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배가 되었다. 시간을 들여 일을 완성한다고 할지라도, 예전에 비해 질에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래서 알고 싶었다. 왜 나는 글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까?
이 책의 내용은 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수만년의 시간동안 인류가 진화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두뇌는 전혀 진화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조금은 생소한 뇌와 관련된 특징들을 차분하게 하나하나 조목조목 예시를 들어가면서 인간의 뇌가 진화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기술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류의 신체는 근육이나, 뼈 등이 과거 인류에 비하여 강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약화되었으며, 인류의 뇌는 아직 기술의 진보속도를 따라 잡을 만큼 진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낯선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근 200년의 기술 및 사회 변화상을 보면 인류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 넘는 속도로 인류 문명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스타 브레인. 부제는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이다. 하루 2600 번 핸드폰을 만지는 동안, 우리 뇌의 회로가 변하고 있다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한다. 즉 이 책은 "우리 뇌가 디지털 세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다룬다. 실제로 우리 뇌는 많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1 만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고 싶은 욕구,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하는 욕구 등은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러한 욕구들에 대한 행동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은 뇌가 느끼는 감정에 주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우리는 하루에 평균 2,600 번 이상 휴대전화를 만지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평균 10 분에 한 번씩 들여다본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3 명 중 1 명은 한밤중에도 최소 한 번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고 한다. 과거 선조들의 자연은 대부분 예측 불허인 경우가 많았다. 사냥을 나가서 동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물에 가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지 등 모든 것이 미지수였다. 우리 뇌는 그것에 길들여졌다. 보상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계속 탐구하기를 좋아한다. 이는 휴대전화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문자 메세지나 메신저의 알림음에 우리는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집어 든다. 어쩌면 중요할 수 있는 내용이니 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중요한 일일수 있기에 확인해야 하는 갈망이 반영되어 10 분에 한번 씩 휴대전화를 보게 된다. SNS 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한 것이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정보, 지인의 근황, 내가 올린 게시글의 댓글이나 좋아요 등이 달릴 때마다 오는 알림은 우리의 보상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우리 삶에서 이제는 필요가 아니라 필수가 되 버린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나의 관점에서 결론을 내리자면,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근본적으로 잘 이용하면 우리에게 편리성과 정보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한 기기 이지만, 그 외적인 요소들 부가적인 요소들은 우리를 부가적인 가치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이러한 몰입은 우리에게 에너지손실로 이어지고, 이러한 에너지 손실은 개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큰 낭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 시절에 머물러 있으며, 사실 1만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하였다. 뇌가 디지털 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각국마다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스웨덴에서는 성인 10명 중 8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불면증을 호소하는 청소년의 수가 20세기 말에 비해 800% 늘었다. 전례 없이 부유해지고 점점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는 데 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며, 스마트폰이나 SNS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도 외로움을 느끼는 걸까? 그것은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환경과 우리가 진화해온 세상간의 ‘불일치’가 우리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조들보다 더 오래 살고 있고 더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클릭 한번이면 게임도 할 수 있고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행동 및 뇌의 회로도 이에 맞게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바뀐 생활 환경을 따라 잡으려고 적응중이다. 아직 우리의 뇌는 사바나에서 뛰놀던 원시적인 욕구에 더 맞춰져 있다고 한다.
인스타 브레인 독후감 - 더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한 브레인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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