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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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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공지영
독후감
183
책소개 광주의 모 장애인학교에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 실화를 다룬 이 소설은, 귀먹은 세상이 차갑게 외면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자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한줄기 빛처럼 쏘아 올린 용기와 희망에 대한 감동적 기록이다.강인호는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시(霧津市)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
  • 도가니  감상문
    도가니 감상문
    이 영화는 진실을 비추기에 사람들을 그렇게도 울렸나보다. 자신이 선생이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교회장로이든, 어린아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성욕을 참을 수 없는 진실 때문에 사람들은 그렇게 분노했을까? 이 영화를 보면서 충격을 금치 못했던 것은 주체할 수 없는 남성의 성욕이라는 사실보다, 약자에게 가차 없이 권력을 휘두르는 인간의 잔인한 본성이었다. 아마 이 영화를 여태껏 보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을 통해서만 인간본성을 파악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이 영화 속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악마 성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을지도 모른다. 오직 영화로만 접했기에 더욱더 그것이 소름끼치도록 느껴졌을까. 영화는 너무나도 잔인하게 진실을 담아내고 있었다. 나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들에서 몇 번이고 주먹을 쥐었고 눈을 감았다. 여자로써, 아직 사회의 약자로써 그 아이들과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던 것인지, 아니면 동정이었는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현실에서의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과 성폭행을 행하는 자들을 오버랩 시키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성폭행한다는 사실도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아이들을 성폭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가. 그러나 권력의 울타리에서는 그것조차 눈감아줄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 나를 회의에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비명을 입으로 막으며 발로 차며 자기의 성적만족을 누리는 교장이라는 사람은 내가 생각하기에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었다. 욕을 하고 싶고 침을 뱉고 싶었다. 영화 속의 인물에게가 아니라 그와 유사한 인간 모두에게 그렇게 하고 싶었다. 특정인이 아니라, 그런 인간의 본성을 이성으로 억누르지 못하고 권력을 통해 너무나 태연히, 자연스럽게 행하는 인간들을 정말 능지처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세상에는 지성으로 약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싸워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약자들을 다시 일어나지 못할 만큼 뿌리까지 짓밟는 사람들이 공존한다.
    독후감/창작| 2011.09.28| 4 페이지| 1,000원| 조회(1,678)
  • 도가니
    도가니
    인상 깊은 대목 "미친 광란의 도가니야!" 처음 교육학 교수님께서 한신말씀... 친구에게 추천하고 친구가 이런 더러운책을 추천했다고, 뭐라고 하셨던 말 씀 느껴지는 책 이였습니다. 정말 뭐라 표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강인호가 무진시로 향하던 그모습 은 인생의 패배자가 다시 살아나기위해 교직으로 오려는 것 이였지만 무진시 특수학교 교육의 실태와 교장과 행정실장의 만행 그리고 기숙사 간사의 추악한 행동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 보고 놀람.... 그리고 선생들의 쉬쉬 함 정말 그모습을 본다면 질색 일것 같다. "한명의 교육자로써 저건 아니 잖아!" 라고 생각 했을 것 같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생각 하면서 하는 갈등들 정말 감정 기복이 심한 인물이다. 감정이입이 정말 쉬운 인물이기도 하다. 분노, 슬픔, 갈등이 잘보인다. 마지막에 무슨 변덕으로 집으로 가버렸는지는 잘 몰랐었다. 2번 째 읽어 보니까 이해가 되었다. 아내와 딸을 위해 그리고 중간에 서유진에게 한말 자기는 누나처럼 정직하게 살수 없다고, 옳은 일만 하고 살수 없을 것 같다는 말... 이게 이유같다. 서유진.... 솔찍히 강인호보다 무진시에 더가까운 인물이 었으나 특수학교 실태에 몰랐던 사람 한명의 나약한 여인 남편을 잃고 어머니와 딸을 부양 하는 사람... 딸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살아가게 하고 싶었던 여인, 한때 강인호를 좋아 했던 여인, 강단있는 모습, 옳은 일에 나서는 정직한 여인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여인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보면 어떤 일이든 참고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 또한 그안에 절망과 좌절이 보인다. "미친 관란의 도가니야"하며 슬퍼하는 모습도 처량해 보인다. 강한 인물 이지만 나약한 인물인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11.09.05| 2 페이지| 1,000원| 조회(86)
  • 공지영의_‘도가니’를_읽고
    공지영의_‘도가니’를_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 줄거리 - 주인공 강인호는 사업에 실패하고 무진시의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로 내려간다. 이곳은 장애학생을 상대로 끔찍한 구타, 성폭행이 오랫동안 행해져 오며 아이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며 기숙사에서는 성장기의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하지 않는 식·반찬이 제공된다. 가해자는 학교 안의 교직자들인 다름 아닌 자애학원의 교장, 행정실장, 생활지도사 선생님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강인호는 알게 된다. 강인호는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인권운동센터에 근무하는 대학선배인 정유진과 함께 노력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얽히고설킨 무진의 기득권세력에 의해 쉽사리 진실은 밝혀지지 않는다. 지독한 안개가 뒤덮이는 곳을 뜻하는 무진이란 지명이 암시하듯 사건은 암흑에 가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끝이 없는 연장선으로 치 닫아간다. 강인호는 부인의 간청으로 가족을 저버리지 못하고 다시 서울로 되돌아가지만 끝까지 인권운동센터는 포기하지 않고 무진의 거대한 권력과 끝까지 맞서 싸워 아이들의 기본권을 되찾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독후감/창작| 2011.09.03| 2 페이지| 1,000원| 조회(240)
  • 도가니
    도가니
    도가니라는 제목을 보고 도가니탕인지 뭔지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다. 독서를 하는 내내 왜 하필 제목이 도가니인지는 책장을 넘긴지 머지않아 답을 찾을수 있었다. 말 그대로 광란의 도가니에서 도가니 였던 것이다. 줄거리는 특수학교 교사는 아니지만 대학 졸업 후 잠시 교직생활을 했던 강인호란 사람이 사업에 실패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아내의 도움으로 아내 친구 친척이 운영하는 장애인학교 자애원의 기간제 교사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이곳에서 우연찮게 대학선배 서유진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이곳에서 인권센터에 근무하고 있었다. 강인호는 부임하고 얼마 뒤 기숙사 사관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연두라는 아이를 구하게 되고 얼마 뒤 연두어머니는 서유진이 근무하는 인권센터에 방문하여 엄청난 사실을 알리게 된다. 그것은 연두가 자신의 할아버지뻘 되는 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줄거리는 서유진과 강인호가 중심이 되어 자애원에서 일어나는 비리와 성폭력 등을 용감하게 밝혀내고 정의를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용감하게 밝혀낸다는 의미는 몇십년 동안 지역의 유지로서 철저하게 포장된 이중인격 때문이다. 앞에서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철옹성을 허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건에 관련된 교장과 그의 동생 행정실장, 그리고 박보현이라는 인물,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 보호하는 주변 인물들로 인해 힘겨운 법정다툼을 벌여야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이거 어디선가 있었던 일 같은데’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인터넷을 켜놓고 보니 맞다. 광주 인화학교라는 곳이었다. 한때 추적60분인가 어디선가 방송을 내보낼 때 사회적으로 굉장한 논란이 있었던 사건이었다. 정의를 바로잡는데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던 그 사건이었다. (독후감)
    독후감/창작| 2011.08.14| 2 페이지| 1,000원| 조회(235)
  • (A+평가 받음)도가니 독후감
    (A+평가 받음)도가니 독후감
    <도가니>를 읽고 수업 중 다수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책 도가니. 공지영의 글은 처음 접했고 이 글에 대해서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도가니‘라는 단어에 대해 사전 뜻풀이를 찾아보았다.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뉴스에서 들은 적이 있다. “월드컵은 열광의 도가니...” 그런데 공지영은 ’광란의 도가니’라는 말을 사용한다. 또한 글 속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 글의 배경은 광주를 바탕으로 ‘무진’이라는 한 가상의 도시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것이다. 이 안개 속에서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차단되고 오직 소리만이 연결 매개체이다. 그런데 자애학원의 학생들은 모두 농아인이라는 점에서 안개는 은폐의 도구로써 쓰인다. 자애학원에서 쌍둥이 형제가 교장과 행정실장이라는 권력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학원이라는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일은 은폐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것은 현실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상징한다. 또한 무진의 안개와 도시 중심지와는 동떨어진 도시라는 배경은 그러한 학원의 권력구조와 함께 은폐된 진실을 강조하는 장치로 읽힌다. 그 안에서 병적인 욕망과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타락한 부패, 보이지 않는 폭력, 거짓말 등 인간으로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한데 모여 섞이며 어린아이들을 고통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이며, 이 거대한 도가니를 끌어안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이 현대이다.
    독후감/창작| 2011.06.29| 3 페이지| 1,000원| 조회(4,713)
  • 도가니_감상문[1]22
    도가니_감상문[1]22
    도가니의 주인공 강인호는 사업에 실패하고, 시련에 잠겨 있던 중 부인의 도움으로 기간제 교사직으로 무진의 농아 학교인 ‘자애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 하게 된다. 자애학원은 청각 장애인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그들은 가난하고 부모가 버린 아이들이 였다. 강인호는 첫 날부터 장애학원에 대한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는데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자애학원의 선생과 교장은 아이들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가하고 성폭행까지도 했다. 아이들의 인권이라는 것은 없었으며 아이들은 그들의 장난감처럼 여겨졌다. 그러다 어느 날 강민호는 여학생이 교장에게 성폭행 당하는 것을 여학생의 비명으로서 알게 된다. 학교에서 그 여학생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학생들을 돌봐야만 하는 선생님들 뿐 이였다. 강인호는 인권운동 센터에서 일하는 고유진 에게 도움을 청하여 자애학원의 비리와 잔인함을 고발하려 하지만 이강석과 이광복은 교회의 장로라는 지위와 자신들의 부 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여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반면에 같은 죄를 지었던 박보현은 돈이 없어 국선 변호사를 선임하여 실형을 살게 된다. 같은 죄를 지었지만 돈과 인맥으로써 다른 판결을 받게 된 것이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광주의 한 자애학원 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한다. 학생을 보호해주고 도와주어야하는 선생님들이 청각장애와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강제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1.06.24| 2 페이지| 1,000원| 조회(555)
  • `도가니` 를 읽고
    `도가니` 를 읽고
    도가니 독후감상문 1. 독서 포인트 공지영의 도가니는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통찰력,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호흡하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공지영이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가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수집한 뒤 집필하였다. 약자의 편에 서서 거짓과 맞서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끔찍한 폭력과 성폭행 장면이 소설 곳곳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악의 본질, 거짓을 눈감아주는 우리들의 무의식, 잘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2. 줄거리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 강인호.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 죽은 사고가 나도 그것을 쉬쉬하는 교장과 교사들,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부임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로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독후감/창작| 2011.05.05| 3 페이지| 2,000원| 조회(849)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현재 우리나라 작가 중에 독자들의 마음을 잘 잡고 있는 공지영작가의 도가니라는 책을 우연치 않게 이름이 눈에 확 띄게 되어서 보게 되었다. 지금 근래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두가 되어지고 있는 여야 혹은 남아에 대한 성폭행에 대해 사회적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그 처벌의 수위 또한 한계를 모르고 나날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비웃기라고 하듯이 계속해서 같은 범죄가 일어 나고 있고, 어느 사건은 아직 용의자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한 시점에서 읽은 공지영의 소설을 읽은 나는 소설의 내용이 정말로 실제로 일어나면 안 된다고 그렇게 생각 했을 만큼이나 충격적이고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소설의 내용은 이미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해서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도 놀랄 수 밖에 없었고, 조금은 허탈한 기분도 들었었다. 저자 공지영의 도가니는 서울의 어느 교사가 시골의 특수 초등학교로 전근을 하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시작으로 해서 쓰여졌는데, 학교장과 이사장, 교사, 그리고 식단을 구성하는 조리사까지 모두 다 남아들과 여아들을 성폭행을 한다.
    독후감/창작| 2011.03.20| 2 페이지| 1,000원| 조회(714)
  • 공지영 도가니 독후감
    공지영 도가니 독후감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서점을 갔다. 십여 분 간 지나가는 사람 의식하나 없이 독서에 열중이시던 어머니는 한숨을 길게 내쉰 후에 내게 책을 선물해 주셨다. 오랜만에 건네받은 책의 이름은 바로 도가니. 처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늘 내게 삶은 열정적으로 살아라 충고하시듯 역시 활기차고 흥분되는 역동적인 이야기일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서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책을 삼분의 일정도 읽다가 멀미인지, 울화통이 터지는 건지 모를 답답함이 밧줄이 되어 가슴을 조이는 듯 죄어왔다. 사업 실패로 육 개월 동안 집에만 있던 ‘강 인호’는 아내의 친구 소개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 일은 무진 시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이 공부하는 곳인 자애 학원의 기간제 교수의 일이었다. 아내와 딸을 두고 혼자 무진 시로 내려오던 그는 안개가 짙게 내리는 날 그곳에 도착한다. 그 짙은 안개 뒤로 보이는 자애 학원의 건물은 왠지 괴기스러워 보이고 비밀스러운 일을 숨기는 것 같았다. 이야기의 전반부터 무진의 안개는 앞으로 펼쳐질 엄청난 일들을 감추고 있는 듯, 걷힐 줄을 모른 채 결국 며칠 후 철길위의 소년의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마지막으로 삼키고 만다. 어린아이가 죽었다는 슬픔보다 혹시나 소문이 흘러나갈까 이리저리 덮으려 애쓰는 자애학원의 교직원들은 역설스럽게도 다름 아닌 도시에선 복지 시설에서 근무한단 이유 자체만으로도 소문이 자자한 선량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지켜본 그들의 내면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의사소통 하려는 여지조차 보이지 않게끔 수화하나 할 줄 모르는 거짓 선량인 들이었다. 이리저리 뇌물만을 날름거리는 ‘자애학원’의 천사 같던 원장의 얼굴사이 벌어진 틈으로 진짜 얼굴이 보인다.
    독후감/창작| 2011.01.11| 3 페이지| 1,000원| 조회(614)
  • 도가니 독후감
    도가니 독후감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무엇인가에 홀린 듯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중간고사 과제로서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이 이렇게 충격적이고 내 머리 속 을 복잡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신경숙의 ‘ 엄마를 부탁해’, 공지영의 ‘도가니’ 그리고 한예찬 교수님의 ‘발해를 꿈꾸며’ 중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책이 가장 생소한 제목을 가지고 있어서였다. 일종의 모험심으로 책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난 책을 선택함에 있어 제목을 가장 중요시 한다. 애독가가 아니기 때문일까 아님 그냥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책이라도 제목이 끌리지 않으면 책에 손이 가지 않고 망설여진다. 책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소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공지영씨의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도가니’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라는 제목의 옆에 붙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어머니의 향수가 느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책을 읽어 가면서 이 책의 내용이 따듯함과는 거리가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진의 농아학교에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아동에 대한 무자비한 성폭행과 묵인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소설의 중반부부터는 사건의 전말이 모두 드러나고 그 이후부터는 주인공과 주변사람들의 재판을 통한 사건해결의 노력이 그려진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인가에 주목하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10.12.13| 2 페이지| 2,000원| 조회(2,151)
  • [A+ 독후감]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읽고
    [A+ 독후감]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읽고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라디오를 즐겨 듣는 내 귀에 어느 날 들려왔던 짧은 광고멘트였다. 그 진실이 무엇일까 잠깐 상상해보고는 그렇게 잊고 한참을 살아가던 요즘, 과제를 위해 어떤 책이 좋을까 서점에 들렀던 나는 문득 그 멘트가 떠올랐다. 짧은 광고의 주인공은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책이었다. 사실 나는 한 작가에게 꽂히면, 그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찾아 읽는 습관이 있다. 그런 내가 요즘 한창 찾아 읽는 책이 작가 공지영의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도서관에 그의 소설들은 모두 관외대출중인지라 수필만을 거의 모두 읽어가는 중이었다. 어쨌든 섬세하면서도 가슴을 뜨겁게 하는 그만의 문체를 기대하며,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는 진실을 알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저 진실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집어든 내게, 291페이지에 새겨진 글자 한 자 한 자는 정말 제목이 보여주듯 ‘광란의 도가니’, ‘충격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이 이야기는 항상 안개가 자욱한 무진 시(市)에 있는 자애학원이라는 청각 장애우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속에서 교장을 비롯한 몇몇 선생들에 의해 성추행·성폭행을 오랜 기간에 걸쳐 당한 아이들과, 권력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아래에서 모든 진실을 알면서도 은폐해 온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쉬쉬하는 어른들은 들리는 귀머거리였다. 더욱 분한 것은, 법정에서조차 이해관계라는 더러운 것은 그 작은 영혼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죄인들에게 가벼운 형량을 부과할 뿐이었다.
    독후감/창작| 2010.11.28| 3 페이지| 1,500원| 조회(1,060)
  • 공지영의 도가니를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읽고
    -<도가니>에대한 나의 생각 원래 도가니란,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주로 흥분의 도가니, 정열의 도가니 등 극한 상황에 비유할 때 많이 사용된다. 이 소설에선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세상은 거짓의 도가니이고 또 그 거짓에 대해 말을 꺼내는 순간, 그 사람은 추락하고 만다.. 그러니까 조용하게, 알아도 모른척.. 하고 살아라.. 이런 말인가? 이 소설에 나오는 강인호는 대단한 인물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해, 내가 이렇게 하지 못해서 소설의 강인호가 대단해 보이는 것 일 수도 있다. 강인호는 시간제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애 학교의 사건을 파해치고, 또 학생의 편에 서서 그는 해고를 받기 전까지, 해고를 받고 나서도 장애우들의 옆에 서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강인호처럼 이러한 행동은 하지 못 할 것 같다. 아
    독후감/창작| 2010.11.25| 2 페이지| 1,000원| 조회(639)
  •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읽고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읽고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는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일들이 사실로 밝혀질 때이다. 이 책의 내용 역시 모두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일들일뿐더러 작가의 상상 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란 이야기이길 바랐다. 하지만 작가의 말과 같이 실제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난 사실일 뿐이며 우리가 원하는 통쾌한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원래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이기 때문에 작년 8월쯤에 이 책을 먼저 접했다. 찌는 더위 속에서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꼈던 울화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꼭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이 책을 펼칠 때 그대로 느껴졌다.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전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혹은 그저 공지영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열혈 독자로써 아니, 한 인간으로써 분노와 근원 없는 수치심이 나를 혼란케 했다. 10살이 겨우 넘은 아이들은 모두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에 아이들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이 다 여물지 않은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든 일을 겪게 된다. 그 일을 되풀이 해 말해야 하고 힘없는 어른들만이 아이들의 곁에 있다. 몸과 마음이 여물어 세상사에 쓸릴 데로 쓸리면서 다져지는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 일들을 아이들이 견뎌야 한다. 그 모진 풍파를 겪어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당연할거라고 믿는 그런 결과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의 정의는 없는가. 그렇게 그 모든 일들은 조용히 잊혀 질 것이고 연기처럼 사라져 없던 일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일들의 반복은 비단 자애학원의 일만은 아니다.
    독후감/창작| 2010.11.07| 2 페이지| 1,000원| 조회(210)
  • [교육학] 공지영 `도가니` 감상문
    [교육학] 공지영 `도가니` 감상문
    - 잠이 너무 안 와 바닷가에 있어. 갯벌 너머로 푸르스름하게 새벽이 오네. 세계가 거짓말을 하는 날들이 있고 세계가 진실을 말하는 날들이 있지. 잔인하고 집요한 진실. 혹시 깨어 있으면 여기로 좀 와주지 않을래? p142 지실이 가지는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몹시 게으르다는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자신만이 진실이라는 교만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몸뚱이를 내놓고 어떤 치장도 설득도 하려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진실은 가끔 생뚱맞고 대개 비논리적이며 자주 불편하다. 진실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된 점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p 165 가진 자가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에너지는, 가지지 못한 자가 그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에너지의 두 배라고 한다. 가진 자는 가진 것의 쾌락과 가지지 못한 것의 공포를 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진 자들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거짓말의 합창은 그러니까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어서 맑은 하늘에 천둥과 번개를 부를 정도의 힘을 충분히 가진 것이었다. P246~247 소설은 아이의 자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세가 현실보다 편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을까? 그는 자살을 선택하면서도 미소를 짓고 있다.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도가니는 `그릇` 이라는 의미에 더해 하나의 고립된 공간, 혹은 뚜렷이 구별되는 세계 등을 의미한다. 열광의 도가니 하면 그 집단은 열광적인 한 세계로써 남들과는 다른 존재로 구분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한 도가니는 ‘무진’라는 가상의 지역을 일컫는 외면적 의미와 ‘자애학원’이라는 청각장애인학교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본성의 사악함, 잔인함, 죄악의 풍경을 가리키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하생략
    독후감/창작| 2010.10.30| 1 페이지| 1,000원| 조회(361)
  • 도가니를 읽고
    도가니를 읽고
    Ⅰ. 들어가며 이 소설은 2005년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가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수집한 뒤 집필하였다. 약자의 편에 서서 거짓과 맞서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끔찍한 폭력과 성폭행 장면이 소설 곳곳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악의 본질, 거짓을 눈감아주는 우리들의 무의식, 잘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도가니’와 무진시는 안개로 뒤덮인 이 세계의 축소판이다. 이 완강한 시스템은 온갖 거짓과 협잡과 폭력이라는 안개를 동원해 치부를 감추고 진실을 질식시키려 한다. 누구나 말할 수는 있다. 거짓과 싸워야 한다고, 진실을 영원히 은폐할 수는 없다고, 길을 잃어도 희망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또 누구든지 폭력과 위선 앞에 분노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릴 수는 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싸우고 온힘을 다해 무서운 폭력과 거짓이 세워놓은 안개감옥으로 뛰어들어 죽어가는 진실을 구해내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놀랍게도 작가 공지영이 이 일을 해냈다. 약자 중에 약자인 장애아들의 편에 서서 광란의 도가니를 뒤엎고 거짓된 시스템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그의 작업이 눈부신 것은 지옥도 같은 이 세계의 한복판에서 파헤친 진실의 두 손을 높이 치켜세워 만인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도 이런 논픽션류의 사회적 소재를 대중문학이 참여함으로서 가려진 진실에 대해 알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독후감/창작| 2010.10.27| 3 페이지| 1,000원| 조회(2,083)
  • 도가니를 읽고
    도가니를 읽고
    강인호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기분 나쁘게 축축하게 피부를 적시는 그것은, 거짓과 위선이라는 독을 품은 혓바닥을 징그럽게 날름거리며 무진시를 휘감고 있는 능구렁이 같은 그것은, 바로 무진의 명물 안개였다. 그 속에서 뱀을 부리는 조련사는 의기양양하겠지만, 먹이가 되어야 하는 나약한 존재들은 아무런 찍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것이 그 왕국의 질서요, 틀이었다.
    독후감/창작| 2010.09.28| 5 페이지| 1,500원| 조회(169)
  • 소설 도가니를 읽고
    소설 도가니를 읽고
    1.도가니의 줄거리 소설은 주인공 강인호가 사업에 실패하고 기간제 교사직으로 무진의 농아 학교인 ‘자애학원’에 발령 받고 무진에 도착하면서 시작이 된다. 이때에 무진에 자욱하게 깔린 안개는 강인호의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사건들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가 학교에 오자마자 학교 측에 “학교 발전 기금” 을 명목으로 오천만원의 금액을 강제로 지불해야 하는 등의 굴욕을 당하게 된다. 이런 학교 측의 석연치 않은 모습에 강인호는 여러 가지로 자애학원에 대한 좋지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게 된다. 이후 자애학원의 농아들의 연이은 자살의 사건과 함께 자애학원의 교장과 행정실장, 그리고 기숙사 생활지도 교사가 자애학교의 여자아이, 남자아이를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성폭행하는 사실과 관련이 있음을 강인호는 알게 된다. 이 사실을 무진의 “인권운동 센터”에서 일하는 그의 선배인 서유진 역시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되면서 이 사건들은 법 앞에 자애학원의 비리와 잔인함을 고발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여기서 농아들의 성폭행의 주범이며 농아들에게 폭력과 학대를 일삼는 이강석, 이강복은 쌍둥이 형제로 자애학원의 실질적 권력자이다. 이들은 또한 영광제일 교회의 장로이며 무진시의 상류 권력계층으로 그려진다. 이런 권력의 배경을 뒷배로 후에 법정에서 제판을 받게 될 때 큰 특혜를 받는다. 이들의 집안은 선친 때부터 정부로부터 받은 복지 사업금을 비리로 투자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한 집안이다. 기숙사 생활지도 교사인 박보현이 같은 죄목으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되는데, 장애아들을 상대로 추악한 악행을 저지른 이강석 형제는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고 그들의 교회의 힘과 그간의 돈으로 이어온 인맥으로 금방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되고, 돈이 없어서 국선 변호사를 선임할 수밖에 없었던 박보현은 오히려 실형을 살게 된다. 그리고 불의에 맞서 장애아들의 편이 되어 싸워왔던 주인공 강인호는 가족과 자애학원 사이에서 극심한 고민과 갈등 끝에 무진을 떠나 소시민의 삶에 안주하게 되면서 끝이 난다. 후에 상처를 받았던 농아들이 임시로 거쳐하는 공간이 생기긴 하지만 과연 그것으로 아이들이 받은 상처가 치료가 된 것인지, 그리고 아이들을 괴롭힌 그들은 결국 언제쯤 제대로 처벌을 받게 될지 명확한 결과가 없는 상태로 소설은 끝이 난다.
    독후감/창작| 2010.06.30| 4 페이지| 1,000원| 조회(2,293)
  • 연극 도가니 감상문
    연극 도가니 감상문
    안 그래도 오늘 기분이 우울했는데, 연극을 보는 내내 속이 답답하고 불편했다. 장애인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에 말도 할 수 없이 불편했고, 소설을 안 읽었기 때문에 이 연극이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 몰라서도 답답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연극을 보는 내내 강인호의 입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강인호는 사업에 실패해 아내의 친구로 자애학원에 기간제 교사로 오게 되었다. 비록 수화는 서툴지만, 장애학생들에게 마음을 열고 잘 가르치고자 이 학교에 왔다. 아마 처음으로 발령받은 선생님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그가 그 후로 겪게 되는 수많은 사건과 심리적인 갈등은 연극을 본 후에도 내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했다. 단순히 아내의 소개로 온 줄 말 알았는데, 학교 발전기금을 내고 온 걸 알게 되었을 때의 허탈감. 화장실에서 들린 연두의 비명소리와 기숙사 지도 선생의 잔인한 린치를 보면서도 그것들을 멈출 수 없는 무력감. 학생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감와 분노. 그러나 그것을 더욱 더 힘들게 하는 아내의 간절한 목소리 그리고 “세미 아빠. 내가 그 입장이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귀를 막고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한 사건이지만, 가족이 저렇게 간절히 그만두길 바랄 때,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도 이 물음에는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다.
    독후감/창작| 2010.06.18| 2 페이지| 1,500원| 조회(103)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유전무죄 무전유죄 언제쯤 이 말이 와닿지 않을 날이 올까 시대가 바뀌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 가지만 저 말은 아직도 남아 그런 현실에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음에 답답할 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정말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부끄러웠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그러니까 ‘도가니’를 읽고 감상문을 내라는 말에 이 책 자체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다. 무슨 내용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어느 날 친구를 만나서 서점에 갔는데 “아, 맞다. 나 도가니 읽어야 되는데” 라고 말하자 친구가 “아, 그거 요새 많이 읽더라” 그래서 난 ‘오, 인기가 많은가보다’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가 “넌 그 책 싫어할 거 같은데” 이랬다. 그래서 내가 “왜? 무슨 내용인데?” 물었더니, “그거 좀 성폭력 그런 얘기란 장애인 학교 그런 얘기야” 후.. 솔직히 그런 내용인거 알고 진짜 엄청 읽기 싫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들었을 때 쯤 `나영이 사건`이 온 사회를 떠들석하게 하고 있었다. TV에서도 신문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온통 그 얘기였는데, 난 그 얘기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절대 보지 않았었다.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지만 기사의 제목과 대충 들리는 얘기들로 어떤 사건인지는 알고 있었다. 난 그런 쪽에는 좀 뭐랄까...비위가 약하다고 해야되나. 하여튼 그런 사실, 얘기는 최대한 외면해버렸었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그 주제가 나올때면 얘기하지 못하게 하고 그랬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내 자신에 대해 좀 부끄러웠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다.
    독후감/창작| 2010.06.13| 3 페이지| 1,500원| 조회(295)
  • 도가니 책 독후감- 도가니의 굴레에서 외치는 소소한 외침
    도가니 책 독후감- 도가니의 굴레에서 외치는 소소한 외침
    <지독한 도가니에서의 탈출 시도> 앞이 보이지도 않는 ‘안개’의 연속인 무진시가 있다. 사건과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만 정작 그 주민 사람들은 실체를 파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단순히 사고겠지 하는 생각은 안개의 하이얀 입김처럼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있다. 백수에서 기간제 교사로 무진시의 청각장애인의 한교로 배정받은 주인공 ‘강인호’는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딘 초년생의 투영이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아내의 강요에 의해 선택하게 된 그 상황, 그 학교에서의 불길한 기운 등은 현실에서의 높은 문턱을 상징한다. 하지만 강인호는 주어진 상황을 열심히 타개해보려 아이들과 소통도 해보고 같이 있어주기도 한다. 그러던 중 가장 안쪽의 도가니에 갇힌 소수의 아이들은 그 폐해와 실태에 대해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소통의 문을 연다. 그러면서 그런 소통의 틀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결속을 하게 된다. 바로 강인호, 그리고 무진인권운동센터의 서유진이 피해자를 끌어들이며 그들만의 집단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탈출 시도는 적극적이었다. 성폭력, 구타와 같은 눈이 찌푸릴만한 사회의 악에서 소수 세력은 도가니의 도가니를 한없이 끊고 나가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여러 도가니에서 실제 탈출을 하게 된다. 현실에 타협하면서 살게 되는 방관자를 대표하는 무진시 형사도 여론이라는 힘에 눌려 이기적으로 변하는 변모자로써 새롭게 소수에 의해 변하는 세상에 타협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도가니의 문이
    독후감/창작| 2010.06.08| 2 페이지| 1,500원| 조회(1,176)
  • 도가니 독후감
    도가니 독후감
    첫 장부터 암울한 안개 속 무진시를 배경으로 한 도가니를 읽는 내내 내 마음은 무겁고 불편했다. 얼마 전 우리를 크게 달구고 지나간 ‘나영이 사건’과 겹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가 내가 알고 있는 그것이 다인지 혼란스러웠다. 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우리 사회가 더 끔찍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계속해서 날 눌러왔다. 더 무서웠던 것은 이것이 그저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허구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상처받고 스러진 아이들이 숨어 있으며, 흉악하고 뻔뻔한 가해자가 오히려 `억울하다`며 항소를 하여 법의 도움을 얻는가하면, 이런 부조리를 보고도 마음이 아파하거나 혀를 몇 번 차는 것으로 점점 외면하고 마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이었다.
    독후감/창작| 2010.05.30| 2 페이지| 1,000원| 조회(331)
  • 도가니
    도가니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는 안개로 덮여있는 무진시를 배경으로 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무진시는 외부에서 볼 때는 평화로운 도시이다. 하지만 안개를 헤치고 내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면 안개에 가려져있는 비리의 끈들을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안개에 묻혀있는 도와달라고 외치는 무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설 <도가니>는 ‘자애학원’에서 오랫동안 저질러온 장애인 성폭행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자애학원의 교장 이강석과 쌍둥이 동생 행정실장 이강복은 존경받는 교육자로 생활하지만, 자애학원에서는 청각장애,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힘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는 나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품격이라는 것 자체를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진시에서 그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
    독후감/창작| 2010.05.19| 2 페이지| 3,500원| 조회(216)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이 책을 편지 한 한 시간쯤 지났을까... 책의 삼분의 일 정도를 읽고 있었던 것 같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읽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대충의 줄거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내가 예상한 끔찍한, 상상하기도 싫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의 상상보다 더 더럽고 비참한 현실을 보여 주었다. 안개가 자욱한 민주화의 도시, 무진의 한 농아학교. 안개가 끼기 시작하면 홀로 남겨진 외딴 섬이나 다름없었다. 그곳에서는 이세상의 비리를 다 갖다 놓은 듯한 온갖 더러운 일들이 안개를 방패막이로 하여 벌어지고 있었다. 정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약점이 있는 교사들을 채용하고, 그것을 이용해 그 교사들로 하여금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작은 거 다섯 장이라고 표현하는 돈을 요구한다. 정부에서 어마어마한 액수를 지원받는 농아학교에서 말이다.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폭행을 당한 많은 아이들 중 비교적 영특한 유리는 이 사건의 발단을 일으킨다. 유리가 학교에서 당한 일들을 밖에 알리기 시작하면서 무진 경찰서는 이 문제를 간과한 학교의 파렴치한 만행을 알리기 위해 인권운동센터는 발 벗고 나서서 사건을 조사한다. 유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사건까지 속속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들은 방송을 통해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여 직격타를 날린다.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또한 예전에 자신들이 당한 것들을 밝히며 나서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긍정적인 힘을 보여준 기회였다. 나는 어떨까? 이런 잔인한 세상에서 그에 맞설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가질 교사라는 직업을 떠나 난 그렇게 강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나 또한 강인호와 비슷한 길을 밟을 것 같다. 막상 눈앞에 닥친
    독후감/창작| 2010.05.02| 2 페이지| 1,000원| 조회(887)
  • [A+평가독후감]도가니 독후감상문, 개인적인 감상과 느낀 점과 교훈은 무엇인가?.
    [A+평가독후감]도가니 독후감상문, 개인적인 감상과 느낀 점과 교훈은 무엇인가?.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하지만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세력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두 형제는 겁먹은 얼굴로 장경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장경사는 그러나 조만간 다시 아런 처지가 역전되리라는 것을 계산하고 있었다. 교사들의 고용과 해고라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이사장이자 교장, 그리고 행정실장이라는 두 형제의 불의를 외면하는 교사들의 행동에서, 지역의 유지로서 행세하는 이들 형제를 비호하는 경찰과 사법조직에서, 그리고 관할 교육청과 시청 등 감시기관, 교회조직에 이르기 까지 욕망으로 연결된 네트웍은 사회적 불의와 인간의 사악함이 얼마나 공고한 난공불락의 성벽인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아이의 성적피해를 고소하지만 늑장을 부리는 경찰, 결국은 지역인권센터, 성폭력상담센터라는 시민조직이 나서야 하는 불온한 사회, 신뢰와 정의가 존재치 않는 사회. 약자가 피해를, 불의의 시정을 요구할 공적 기관은 이 땅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되는 것은 바로 작가의 인간에 대한 연민이 녹아있는 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희망의 불빛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독후감/창작| 2010.04.25| 4 페이지| 3,000원| 조회(2,975)
  • 공지영의 도가니 독후감- 핵심내용 분석과 개인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공지영의 도가니 독후감- 핵심내용 분석과 개인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장애아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학교.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 최요한 목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 등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 한다. 저자는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라도 진실을 위해 혹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강인호는 도중에 서울로 떠나가지만 무진에 남은 서유진과 수많은 시민들은 권력의 폐혜에 맞서 싸우기에. 소설이지만 지극히 현실같은 상황이기에. 주인공을 영웅화 하고 권선징악을 보여주기보다는 기득권층에 대항하는 소시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으로 마무리 된다. 아울러 저자는 아동성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이는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도가니는 자칫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수많은 부조리와 다양한 형태의 폭력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독후감/창작| 2009.12.27| 4 페이지| 2,500원| 조회(3,441)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주제와 여성복지론과의 관련성 논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주제와 여성복지론과의 관련성 논술)
    Ⅰ. 서 론 「도가니」는 2005년 6월 실제로 광주의 특수학교인 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청각 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공지영 작가가 실제 인터넷 연재를 하던 작품이다. 공지영은 젊은 인턴 기자의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의 마지막 스케치 기사로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으면서, 경험해보지 않은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듯 전율을 느껴졌고, 그로 인해 그 동안 준비해오던 다른 소설을 중단하고, 이 책을 집필하여 우리사회의 불의와 약자인 장애아들의 짓밟히고 억눌린 울분을 풀어내주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자본을 가진 권력자들, 기득권 세력들의 거짓말과 위선, 폭력의 실체와 진실을 파헤치며 그 문제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간의 대립을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실화가 바탕이 되어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장 고발성 짙은 시사적 소설이어서 독자들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만연되어진 이 사회의 병폐와 약자들의 속수무책의 차별에 큰 분노를 느낄 것이다. 이런 비극적이고 사회적 어두운 면을 다룬 소설이 대중문화에 참여함으로써 안개 속에 가려진 뿌연 거짓을 파헤치고 관심과 진실을 이끌어 내는 데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이런 작품을 대중문화의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처럼 감수성 있고 역량이 뛰어난 작가들이 이끌어 준다면 우리 사회의 매스매디어에서도 미수로 남아있는 참혹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가면적인 이중적인 면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고 잠시 스치고 지나간 한 사건으로 남지 않고 오래도록 활자로 남아 이 사건을 통해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더 큰 과오와 묵인을 방관하지 않고, 되새기면서 한 케이스로 전파되어 다시는 이 사회에서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성하고 깨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9.11.10| 5 페이지| 1,000원| 조회(685)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최근 들어서, 사회의 구조적 체계에 대해 강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 나에게 강하게 충격을 줄만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어느 책을 독후감으로 써야 할까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책을 하나하나 훑어보는데 ‘도가니’의 추천사를 읽은 순간, 이 책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구입하러 바로 서점에 갔는데, 요즘 굉장히 잘 팔리는 지 수십 권의 재고가 가득 있어 어렵지 않게 구입했다.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이라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4~5시간을 앉아서 끝까지 완독해버렸다. 작가 공지영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한국문단에서는 대표적인 작가였다. 아버지께 ‘공지영 책 읽어봤어요’ 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이제야 공지영 책을 읽어보냐며 나무라셨다. 나의 얕은 교양이 부끄러웠다. 공지영 작가는 이 소설을 어떤 신문기사의 한 줄을 보고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것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기사였다고 한다. 그 구절은 ‘집행유예로 석방되던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이다. 이 소설의 마지막 내용과 관련이 있는 구절이다. ‘도가니’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지방의 어느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그 학교의 설립자와 교장, 행정실장은 청각 장애를 가진 기껏해야 10대 중반도 안 된 아이들을 수년간 성적으로 유린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들은 그들의 인맥과 뒷돈의 힘으로 재판에서 승소하고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지금도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다는 걸 알고서 나는 알 수 없는 분노와 허탈감에 허덕였다. 지금도 상당히 가치관에 혼란이 찾아오고 있는 중이다.
    독후감/창작| 2009.10.21| 3 페이지| 1,000원| 조회(713)
  • [A+독서감상문] 공지영 작가의 새로운 작품 도가니를 읽고.
    [A+독서감상문] 공지영 작가의 새로운 작품 도가니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공지영은 모순되는 존재다. 대중적인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소설가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공지영 만큼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는 공지영은 없을 것이다. 많이 읽힐 뿐더러, 가장 많이 소통되며, 가장 많이 평가받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즉 대중은 그녀를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고로 각광 받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는데 지금도 적지 않은 평단과 대중이 공지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가 않다. 이 모순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공지영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항시 주장하는 표면적 이유는 감상적이며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의 소설은 현재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기위한 진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평가하는 기준 또한 양극화 되어 있다. 그 중심에 그녀 ‘공지영’이 서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언급한 그녀의 문학에 대한 배경 설명은 그녀의 소설을 외적기준에 근거하여 읽지 말고 순수한 소설 그 자체를 읽어보자는 의도였다. 문학을 위시한 모든 예술적 장르에서의 판단과 비평은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바라건데 그녀의 본질을 피력하는 데 비본질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 이제 그녀의 소설인 도가니를 보자. 그녀는 이 소설을 통해 거짓과 진실의 문제를 제기한다. 무진이라고 칭해지는 어떤 한 마을에서 잔인하게 벌어진 장애아 성폭행 사건과 이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을 진지하고 오밀조밀하게 담아냈다. 악이 보수화되어 부퍠한 권력으로 남용되기 시작하면 그것을 올바르게 하는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 소설은 한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충고한다. 처참한 이야기는 인간의 악한 본성과 사회적 이기의 암울함을 더러울 정도로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독후감/창작| 2009.10.18| 2 페이지| 1,000원| 조회(859)
  • 공지영 도가니를 읽고(독서감상문, 서평)
    공지영 도가니를 읽고(독서감상문, 서평)
    최근에 벌어진 나영이 사건으로 인해서, 성폭행에 대한 말이 많아지고 그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서 많이 보도 되고 있다. 도가니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2000~2004년까지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청각장애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는 소설책이다. 먼저 소설은 주인공인 강인호가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 학교인, 자애학원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강인호는 청각장애 학교인데, 선생님들이 수화를 잘못 하는 것에 놀라는 것이 나왔다. 이 장면에서 청각장애학교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후감/창작| 2009.10.07| 3 페이지| 1,000원| 조회(1,856)
  • 도가니를 읽고. . .
    도가니를 읽고. . .
    우연찮게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알게 된 후, 장애인과 관련 된 내용에 허구가 아닌 실화를 재구성 한 것임을 알고서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책을 그저 허구이고, 재미위주로 만들어 졌다는 이유로 등한시 하고 주로 자기계발(최근엔 고전도..?) 책을 읽기만 하고, 소설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가니를 통해, 아니 작가 공지영을 통해 소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소설이 가지는 의미, 현대인들이 소설을 꼭 읽어야 되는 이유... 소설은 그저 재미로 보는 책이 아니었다. 세상에는 여럿 삶이 존재한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을 하면서 가지는 관점과, 다른 이가 살아가면서 가지는 관점은 제각각 다르다. 그 다른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관점을 통해 그 사람이 경험해온 모든 것을 공유하고 알게 됨으로써 나는 또 다른 하나의 삶을 알게 되는 것이다. 흔히 책을 읽는 이유를 지금 말한 바와 같이 다른 경험하지 못한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그로써 견문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설은 그저 견문, 지식을 넓히는 차원이 아닌,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세상에 존재 하는 여러 개의 삶 중,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알아야만 하는 그런 삶들, 우리의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들,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고통받고 있는 존재들에 대해 알게 해주고 그리고 같이 느껴보고 아파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들과 연결이 되는 이음새 역할을 하는 것이 소설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저 책을 통해 알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허구의 인물을 부여함으로써, 그 인물의 세세한 삶을 함께 알아감으로써 우리는 그 인물에 대해 그저 지식으로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정을 가지고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고통과 번민을 함께 공유하고 느낌으로써, 그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처럼, 나의 가족처럼 느껴지게 하는 역할을 소설이 하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9.09.25| 2 페이지| 1,000원| 조회(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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