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안락한 노후는 극히 일부에게만 해당될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하류로 전락할 것이다. 2020년이면 시간이 없다. 그리고 당신만 예외일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하류노인의 양산을 방지하고 지체시킬 정부의 정책 대응을 촉구하고 더불어 개인적인 노후 대책도 세워야 한다.
일본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 붕괴 이후 오랫동안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이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 한다. 장기 경제 침체, 저물가, 인구 대비 높은 노인비율, 비정규직 증가 등으로 일본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저자는 하류노인을 ‘생활보호기준 정도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고령자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고령자’로 정의하였다. 장기 저성장과 저금리, 저물가에 빠지는 이른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문제와 복합된 문제가 누적되면서 현 노인 세대들의 노후가 붕괴되어 하류노인으로 전락하고 있다.
일본의 하류노인 문제가 크게 와 닿은 이유는 우리나라에 곧 닥칠 문제라는 점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상대 빈곤율 1위, 노인 자살율 1위이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이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14%이상~20%미만인 사회를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2015년 노인 비율이 13.0%로 고령사회 진입 직전에 있다. 이는 노인빈곤율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보다 사회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 일본이 하류노인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일이 아니다.
비영리단체 법인 홋토플러스 대표인 저자 후지타 다카노리가 말하는 하류노인이란, 말 그대로 보통의 생활이 불가능하여 하류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노인을 뜻하는 조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20년이 되면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 700만 중 1955년생이 65세로 진입하면서 급격한 노령인구 증가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고 이는 빈곤의 함정이 본격화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책 제목에 2020이 들어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