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완전 범죄를 저지른 노인 강도단의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은행털이에 나선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머러스한 범죄 소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우리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이자 할머니...
신여리의 장편소설 『마리포사』 제6권. 헤매이던 나비, 푸른 꽃에 내려앉아 새 미래를 그리다. 대륙의 운명을 뒤흔드는 장대한 전쟁 로맨스! 명분도, 기치도 없다. 제국에 등 돌린 자들에게 남은 목표는 생존뿐. 누구 하나 벗어날 수 없는 수렁. 파멸은 다가온다. 도망칠 곳은 이미 없다. 최후의 전쟁을...
1967년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뱁새족>은 집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대적 감각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박경리의 필치가 생생히 살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뱁새족>의 이야기는 때로는 수다스럽게, 때로는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독자들은 박경리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뱁새족>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에 쓰인 작가 박경리의 여타 작품들이 연애소설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뱁새족>은 1960년대 지식인과 상류계층의 허위의식을 비판한 소설로, 불란서 유학을 다녀온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유병삼의 관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작가는 주인공인 유병삼의 냉소적인 시선을 통해 당대 상류층의 허세와 외국의 문물을 추종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유병삼의 눈에 비친 당대의 뱁새족들은 가랑이가 찢어지더라도 자신의 신분보다 높은 계급, 혹은 계층에 편입되려고 하는 욕망의 전투를 펼친다. 황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노력과 욕망이 결국은 비극으로 끝나는데, 그 비극은 책을 읽는 제삼자에게는 오히려 희극으로 느껴진다.
시간도 돈이 되는 세상!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영리가 들려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 『시간을 담는 여자』. 2012년 제2회 삼성 리더스허브 문학상에 선정되었으나, 작가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으로 독자와 만나고 싶다는 소망에 수상을 포기했다고 한다. 진정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몰아...
시장과 전장에 나타난 전쟁의 모습!《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선보인 전쟁문학 『시장과 전장』.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박경리는 이... 서로 등을 맞대고 움직이며 흘러가는 전장과 시장. 지영을 통해서는 전장에서의 민중들의 애환을, 기훈을 통해서는 이념으로 인한 전쟁의 허망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