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자유를 억압하고, 평등이 혐오를 부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촛불 이후 4년,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금세라도 실현될 것 같았던 우리 사회가 정작 마주친 것은 한 치의 타협도 없는 가치들의 싸움이었다. 계급, 세대, 성별 등 저마다 다른 기준으로 나만의 공정을 주장하느라 지금 우리 사회는 호된 몸살을 앓고 있다. 생각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할수록 갈등이 심해지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차이가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게 대접받을 권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오늘의 갈등과 혐오는 오히려 평등과 다양성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모두 똑같은데 내 몫만 없다는 인식이 그 몫을 더 배당받은 이에 대한 질시와 혐오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목표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였지만, 결과는 ‘모두가 불행한 사회’가 되어버린 셈이다.
이 책 『가치 전쟁』은 민주 사회가 자주 봉착하는 이런 역설적 상황을 우리 현실에 대입해 이해하고자 하는 책이다. 그간 기술철학이나 학문이론 등의 주제에 천착해온 숙명여대 박승억 교수가 이번에는 ‘다양성 사회에서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오래됐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살펴본다. 홉스와 로크에서부터 롤스와 샌델에 이르기까지 앞선 사회사상가들의 논의를 통해 우리의 사회적 삶을 설득력 있게 분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과거의 공무원들은 무엇으로 살아왔고, 지금의 공무원은 무엇으로 살고 있는가? 앞으로 후배 공무원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몇 가지 질문들이 필자가 글을 쓴 이유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필자는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공직은 여전히 의미와 가치가 있는 직업이며, 앞으로도...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작은 골목부터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이르기까지, 도시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단편집『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널리 알려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 <두 노인> 등을 포함하여 총 여덟 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톨스토이가 소외된 민중들을 일깨우기 위해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쓴 단편들로, 당시 민중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통해 사랑, 종교, 윤리, 사회 제도 등 인간과 삶에 대한 보편적이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이야기한다. 선과 악이 어떻게 존재하고, 물질을 향한 탐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며, 인간 내면의 모습은 어떠한지 등의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 과정을 통해 인간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