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동행>이 당선되어 등단한 전상국 중ㆍ단편 소설 모음집. 표제작 <아베의 가족>은 6·25 전쟁의 상처를 지닌 가족의 삶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려는 의지와 비극적 운명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우상의 눈물>, <...
그의 소설은 끈기 있게 문장과 사건을 끌고 가는 힘이면서 동시에 삶의 고통과 악을 소설 속에서 요리하는 힘이 잘 나타난다. 또한 흔히 결말 부분에서 다시 한번 악의 끈질김을 강조해 보는 이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들의 날개, 우상의 눈물 등 12편의 작품을 담았다.
전혀 별개일 수 있는 이 두 개의 작품 의도를 한 얼개 속에 엮어낸 것이 전상국의 『유정의 사랑』이다. 전체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홀수 장은 작가의 육성을 직접 곁들이는 3인칭 시점으로, 짝수 장은 화자인 '하리'의 자유분방한 주관적 사고를 통해 이야기 구성에 입체성과 생동감을 부여했다. 작가 평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