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게 꽉 짜인 구성의 긴장감 있는 소설을 발표해 온 작가 전성태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오늘날의 혼탁한 시류에 맞서, 생동감있는 언어로 삶의 현장을 찾아나서는 8편의 소설이 묶여 있다. 개성있는 소설적 장치, 정교한 구성, 허점을 찾기 어려운 촘촘한 문장이 '말의 묘미'를 좇는 작가의 차분한 힘을...
이번 2009년에는 박민규의 작품 <근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문단에 등장한 박민규는 기존 소설과 다른 작업으로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선작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40세 독신남의 귀향을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진폐증이라는 직업병에 걸린 채 나라와 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죽음을 기다리는 광부들, 0.3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병든 노동자들, 생태계 보호라는 미명하에 생계의 위협을 받는 어부 등 이 책은 기본권조차 박...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누런 강 배 한 척'은, 가속도가 붙은 시간에 얹혀 다니다 절망의 벼랑에 선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선작 외에 자선작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싣고, '내가 만난 박민규'란 제목으로 소설가 천명관이 쓴 산문을 함께 실었다. 이효석문학상의 수상작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사회적 현실에 뿌리를 내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전성태의 세 번째 소설집『늑대』. 그의 작가정신이 어떻게 변화하고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는 10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2천년대 젊은 소설의 진화를 일러주는 최상의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한층 진보하고 성숙해진 소설세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