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잘하는 것은 나와 상관없다. 내가 좋아하고 내 가슴이 뛰는 방향이 내 삶이 되는 것이다. 미래는 나의 시간이다.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내 가슴이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가? 지금 그 일을 시작하라. 내가 가장 좋아하고 쉬운 것이 나의 길이다. 내게 쉬운 것은 타인에게는 어려운 길이다. 가슴이 뛰는 곳으로 가라. 가장 귀하게 빛나는 내 자신이 된다.
- 본문에서-
카오스재단이 기획하고 11명의 과학자가 참여하여 대중 강연의 형식으로 풀어낸 《물질에서 생명으로》는 가장 큰 생명의 수수께끼를 가장 작은 생명인 물질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생명의 기원을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윤곽을 희미하게나마 알아보려는 시도라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카오스재단은 ‘과학, 지식, 나눔’을 모토로, 대중이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기게 하려 노력하는 단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10회에 걸쳐 강연하는데, 2015년 상반기에 ‘기원’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두 번째는 ‘빛’, 세 번째는 ‘뇌’, 네 번째는 ‘지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다섯 번째로 ‘물질에서 생명으로’라는 주제로 마침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도전한 것이다.
《물질에서 생명으로》는 생명의 정의에서 시작하여 유전, 생명의 기본 물질, 에너지, DNA와 유전자가위, 신약과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시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하여 그 응용과 실전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과 사례를 통해 대중이 좀 더 재밌게 과학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끔 소개한다. 과학은 불변의 진리가 아닌 자연에 대한 ‘가장 훌륭한 설명’이므로 더 나은 설명이 등장하면 기꺼이 그 자리를 내어주겠지만, 열린 학문에 대한 질문과 토론은 곧 즐거움이 되고 우리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고흐와의 긴 만남과 대화는 ‘나’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들여다보는 상징적 치료행위라고 볼 수 있다.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치는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긴 영적 순례인 셈이다. 그러한 긴 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내’가 본질적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나’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그것을 조금씩 확인하며 인식해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