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했다. 바로 이때 순식간에 7만 8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 원폭 투하 1년 뒤, 저널리스트 존 허시는 불바다가 된 도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중 여섯 명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기록한다. 그리고 원폭 투하 40년 후...
▶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를 연상시킨다. 그날 그 시각, 히로시마는 엄청난 섬광에 휩싸였고 B-29기는 유유히 히로시마 상공을 날고 있었다. <반딧불의 묘>가 일본인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다뤘다는 점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