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말에 일본 사가미 지방 가마쿠라에서는 지방 호족들을 보필하던 사무라이가 점차 세력을 키워가면서 지방 호족들을 위협하기에 이르는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중추로 무력을 결집한 군사정권이 수립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가마쿠라 막부는 일본 최초의 무사 정권인 셈이다. 이 책은 무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가마쿠라 막부의 지배이념을 ‘무위’와 ‘무민’으로 설정하고 막부의 정치사 및 정치사상사를 재조명하였다. 일본의 역사학계에서는 가마쿠라 막부의 정치사상을 분석할 때 ‘무민’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그 사상을 높게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책에서는 ‘무민’을 현실 정치의 맥락 속에서 상대화하고 종래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무위’에 중점을 두어 기술하였다. 가마쿠라 막부의 성립과 발전을 통하여 막부의 ‘무위’가 창출·정착·고양되는 모습을 추적하였으며, ‘무위’의 정권에 불가결한 자기정당화의 논리로서 무민사상의 의의를 고찰하였다.
세상의 민낯을 냉철하게 꿰뚫는 『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 저자는 냉혹하고 이기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며 독자들에게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거침없이 일갈한다. 특별히 저자 자신과 주변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실리만을 쫓는 합리적 이기주의자들의 모습, 능력 없으면 도움도 받을 수...
그 좋은 칭찬을 남에게만 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꾸준히, 틈틈이, 가능한 많이 해주자는 것이 『나에게 하루 한 줄 칭찬수첩』의 핵심 메시지다. 각별히 의식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하는 칭찬이 타인에게는 후하면서도 스스로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기 칭찬을 하려 해도...
디지털 기술에 대한 희망과 공포는
우리가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디지털 세대를 기르고 가르쳐야 하는 아날로그 세대 양육자들은 혼란스럽다. 누군가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를 최대한 늦게 줘야 한다고 훈계를 늘어놓는다. 누군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코딩 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이책을 읽히고 자연을 벗하며 놀게 하고 싶지만, 아이들은 태블릿PC를 가지고 놀고 싶다고, 모바일게임을 하고 싶다고 요구한다. 이 책은 디지털 세상이라는 현실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양육자들의 두려움과 희망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정리하여 펼쳐낸 심층 탐구 보고서다.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소니아 리빙스턴 교수는 다양한 양육자들을 만나고 면담한 연구 결과를 묶어낸 이 책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반드시 챙겨봐야 할 예리하고도 묵직한 분석과 제언을 내놓는다.
이러한 현실에서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학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박정희 평전』은 최초의 본격적인 평전이다. 박정희 연구를 필생의 업으로 삼았던 그는 그의 개인사를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계열적時系列的으로 검토하여 정치 전기학적 방법으로 박정희에 접근한다. 박정희 개인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