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니의 내민 손을 미처 깨닫지 못해 못 본 것 아닌가 하는 자책감과 회한으로 나는 13번의 증언을 했다. 그것이 살아남은 내가 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알던 자연 언니는 맑고 여린 사람이었다. 그런 언니가 남몰래 받았던 상처, 그리고 쓸쓸히...
우리의 강토와 산하를 담아낸 위대한 유산... 박범신이 되살려낸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박범신의 장편소설『고산자』. 열정적인 작품 활동으로 우리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 박범신이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부터 4회에 걸쳐 연재했던 소설이다. 조선...
이번 2009년에는 박민규의 작품 <근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문단에 등장한 박민규는 기존 소설과 다른 작업으로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선작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40세 독신남의 귀향을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
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제목에서부터 다소 도발적이고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 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적나라한 맨얼굴을 고스란히 담은 보고서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조선의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임금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담바고’의 문화사를 탐구한 책이 출간됐다.
『담바고 문화사』는 ‘담바고’라는 키워드 하나로 숨 가쁜 변화를 겪어내고 있던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으로 만백성이 담배 피울 날을 꿈꾼 정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