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것』 에는 전작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에 등장하는 청년 히로무의 어린 시절... 두 사람은 불꽃놀이 축제 날 좁은 창고에 갇혀 사는 개 한 마리를 구하려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만난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고독이 필요한 시간]은 타인이 보기에는 은둔 생활, 자신이 보기에는 고독을 즐기는 생활을 5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의 고독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각종 커뮤니티나 SNS로 어느 때보다 수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으면서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고독?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여서 얻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하고 응원을 보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고독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담았다. 2장은 ‘왜 고독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고독을 두려워하게 된 데에는 외로움은 나쁘다는 세뇌된 불안과 허구가 만들어내는 강박관념이 있음을 밝힌다. 고독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며 고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면을 동시에 살펴본다. 3장 ‘우리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에서는 고독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며 고독이 쉽게 내팽개쳐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에 이어 4장과 5장에서는 인생이 깊어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양질의 고독법을 소개한다.
중국 판화계의 거장 자오옌녠의 목각 판화와 함께 읽는 루쉰 작품선집 시리즈.『아Q정전』『들풀』『광인일기』에 이은 그 네번째 권은 『고독자』이다. 『고독자』에는 루쉰의 두번째 소설집 『방황彷徨』(1926)의 수록작 가운데 표제작 「고독자」를 비롯한 대표 단편 일곱 편이 실렸다. 루쉰의 글과 완벽히...
현대산업사회의 개인소외를 대변하는‘고독한 군중’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The Lonely Crowd)은 그 부제가 말하고 있듯이 ‘변하고 있는 미국의 성격연구’인 만큼 현대 미국인의 성격과 사회의식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 이 책 제목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소외를 나타내는...
저자들은 부조리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운명으로 인식하여 순응할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우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독한 나'에서 '연대하는 우리'로 가는 것은 인간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전환되는 것이며, 즉 우리가 연대하여 저항하고 협력함으로써, 실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