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장애를 앓는 아동과 그 가족들이 가진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이겨낸 민수의 이야기는 같은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장애는 동정의 대상도, 편견의 대상도 아닌 조금 다름을 인정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한 청년의 사랑과 성장, 순례의 이야기!공지영의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 저자가 5년 만에 쓴 장편소설로 한 젊은 수사의 사랑과 방황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요한이 소희를 만나 사랑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통은 왜 있는 것이며, 인간은 왜 존재하는지, 사랑은 무엇인지" 같은...
천생 이야기꾼 쑤퉁의 단편소설집
'중국 문단의 선봉장', '중국 제3세대 문학의 대표자'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 소설가, 쑤퉁의 단편소설집『다리 위 미친 여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쑤퉁의 단편소설집으로, 때론 능청맞게 때론 날카롭게 현대 중국의 자화상을 풀어낸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농촌과 도시, 지방의 속물적 군상과 도시의 지식인, 전근대적 세계와 근대화된 사회의 모습을 통해 대조적이고 다양한 삶을 묘사한다.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중국의 도시화 속에서 상처받고 밀려난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패배의식으로 상실된 인간성을 낯설면서도 그럴듯한 다양한 인물과 사건, 개성 있는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10대를 위한 전쟁과 평화 역사 이야기 시리즈. 1차대전에 참전한 저자의 할아버지를 통해 1차대전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세상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 전쟁과 평화가 어떤 의미인지, 전쟁을 끝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본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차분하게 진행되는 저자의 글과 93컷의 생생한 이미지가 전쟁의 참모습을 알게 해주는 동시에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준다.
2014년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차대전은 세계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전쟁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급속히 진행된 기술발전과 국제화 그리고 서구 열강들의 탐욕스런 식민지 확대로 인해, 전쟁은 사상 최초로 전면전, 총력전의 형태를 띠었으며,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전쟁에 휘말려들게 되었다.
해마다 8월 24일이 되면, 이 책의 저자 니콜라우스 뉘첼의 외가 식구들은 한자리에 모여 외할아버지 아우구스트 뮐러가 다리를 잃은 걸 기념하는 파티를 한다. 원래 목사였던 아우구스트 뮐러는 독일 군인으로 1차대전에 참전했고, 1914년 8월 24일 동프랑스에서 전투 도중 종아리에 포판 파편을 맞았다.
뮐러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고, 가스괴저병이 생기면서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릴 적 가졌던 ‘왜 할아버지가 다리가 잃은 걸 기념하나?’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해 ‘1차대전이 지금의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찬찬히 짚어보고 지금 우리에게 전쟁과 평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