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한 독일 사람들을 깔깔거리며 웃게 만들고, 47주간 독일 서점과 안방을 점령했던 소설. 자모니아 대륙에서 푸른곰 선장이 겪어나가는 좌충우돌 모험 여행기를 그려냈다. 저자의 급진적인 상상력으로 기존 판타지의 틀을 깨고 좀 더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제1권)
방은선의 로맨스 장편소설 『흑야』. 피, 울음, 통곡, 질척한 절망. 긴 손가락에 묻은 희생자의 피를 혀로 핥는다. 흑야, 깊고 깊은 밤 그보다 더 어둡고 어두운 시야. 그 존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요역의 문이 열렸다. 동쪽, 굶주린 검은 뱀의 거처. 흑야 염화, 그의 시선이 삼켜진 빛을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