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프르미에르상을 받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오후 네시』. 계속 말을 거는 주인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손님, 이 두 사람이 펼치는 숨 막히는 심리를 다룬 이 소설은 진정한 인간관계, 침묵의 문제 등 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단순하며 전반적인 어조나 문체 또한 가볍고 경쾌하다. 동화 같은...
'적의 화장법'이라는 이 의미심장한 제목은 어쩌면 지겨운 또 한번의 비유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 뒷면의 저자 사진은 작가보다는 배우에 가까왔기에 이 빨간 표지의 강렬한 책은 읽히기도 전에 일종의 '적'처럼 다가올 수 있다. (표지확대를 클릭하면 작가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백 오십여 페이지의 길지...
아멜리 노통브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푸른 수염》!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푸른 수염』. 샤를 페로의 잔혹동화 《푸른 수염》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저자의 특유의 빈틈없는 문체가 빛을 발한다. 저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푸른 수염》의 주인공을 황금과 중세 사상에 사로잡힌 한 에스파냐 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