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살래?』는 함께 잘 먹고 재미있게 산 세 여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까칠한 것 같아도 인간미 넘치는 카피라이터 ‘이요’, 너그럽지만 소심한 시나리오 작가 ‘진이’, 무심한 듯 보여도 할 말은 다하는 막내이자 유일한 직장인인 ‘빵가’까지. 부담되는 생활비, 월세는 물론 외로움도 나눈 그녀들의 유쾌하고 다채로운 일상은 공감을 불러온다.
이 책은 코믹 SF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자 최고작으로, 한마디로 말해 '범우주적인 거대한 농담'이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상상력, 별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행각, 블랙 코미디적인 유머감각과 경쾌한 풍자,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기. 그야말로 우스운 상황과 대화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