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제정신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유럽 전역을 뒤흔든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 수상작
괴랄한 두 얼굴의 의사와 속 터지는 이웃들의 좌충우돌 부르스
‘언어의 관찰자’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인기작가 니나 리케가 얼근한 웃음과 눈물이 녹아든 신작을 들고 지구 반대편을 찾아왔다. 작고 신비로운 북유럽 국가를 매료시킨 전대미문의 소설은 “인간 본성의 불균형을 해독시키는 묘약”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독보적인 내러티브와 캐릭터 유형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동네 가정주치의이자 중산층 가정의 아내인 엘렌. 그녀는 병원 업무와 결혼 생활에 지쳐 있던 어느 날, SNS상에서 벌어진 실수로 옛 애인과 웃픈(?) 재회를 한다. 하지만 모처럼 되찾은 긴장과 활력도 잠시, 진료실은 예상치 못한 이웃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하는데…. 과연 요동치는 엘렌의 이중생활은 계속될 수 있을까?
작품은 권태에 빠진 여의사가 벌이는 불륜 행각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복잡한 내면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나와 이웃, 환자들 간의 시니컬한 대립을 통해 인간 본성의 양면을 유쾌하게 진단해나간다. 그리고 말한다. 괴랄한 나와 찌질한 나 역시 본체를 이루는 하나의 세계였음을,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유의미한 여정이었음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천 개의 강과 산을 넘어온 바람의 서사『바람 부족의 연대기』는 터키 근현대문학의 거장 야샤르 케말의 장편소설이다.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20세기 터키라는 공간에서 정착할 수도, 정착하지 않을 수도 없었던 투르크멘 유목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 사회와 제도권력 속에서 고통 받는...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지고지순한 여정!김홍신의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파도에 출렁이듯 심장을 흔드는 애달픈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역사적·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설을 다수 집필해온 저자는 근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b어둠과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풍차는 나에게 자유를 의미했다
CNN, BBC, WSJ, 앨 고어가 극찬한 아프리카 신세대 윌리엄 캄쾀바의
씩씩하고 눈물겨운 희망 만들기/b
2007년 탄자니아 아루샤에서는,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가 열렸다. 그러데 그 연단에 스무 살 청년이 올랐다. 이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그룹 U2의 리더 보노 등 유명 인사가 올랐던 바로 그 연단이었다. 청년은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자신이 한 일을 천천히 얘기했다. 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