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설의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조직화된 시장질서 속에서 작가와 독자의 상호의존성과 가변성 혹은 '공생관계'를 구체적인 이야기 속에서 읽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승우의 작품과 자선작을 실었다.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의 작가 이승우의 수상작과...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아무도 모르게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병모의 잔혹 동화 《화갑소녀전》은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삼았고, 이현의 《고양이의 날》은 청소년의 성장과 독립심의 문제를 길고양이의 삶에 빗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