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티』.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기획부터 번역 출간까지 5년간의 노력이 녹아 있는 ‘창비세계문학’이 출간되었다. 다양하고 압축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문체 등 소설의 진짜 재미를 한권으로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적인 문호들의 빼어난...
“서른, 어떻게 살 것인가”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가 기획한 눈부신 인생 플랜
30대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가장 빛나는 나이에 싸구려로 살지 마라”
이 책의 저자 차이유린은 여행을 다니며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들으며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먹고야 마는 30대 남자다. 글로벌 마케팅 업계에서는 그를 ‘기획의 악동’이라고 부른다. 지난 몇 년 동안 대만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Urban Picnic Plan’ 역시 그의 기획이었다. 많은 이들이 콘크리트 빌딩에 둘러싸인 대도시의 구석구석에 숨겨진 녹지 공간을 찾아 휴식을 즐기고 친목을 다졌다. 그의 기획에서 시작된 이런 시민들의 움직임은 정책 당국을 움직여 도시에 더 많은 공원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했다.
그는 이렇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면서도 20대부터 10여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심경의 변화를 겪은 뒤,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과 화해하고 진정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이런 경험을 글로 써서 같은 고민을 하는 수많은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영향력 있는 멘토로 인정받고 있다.
책에서 그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나이에 결코 자신을 값싼 상품처럼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도,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자신의 감정과 타협하지도 말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인생에서 제일 화려한 나이에 가장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담담한 필체로 이야기한다. 소위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기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매일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가 얻어낸 삶의 깨달음이 서른을 앞둔, 혹은 지나가고 있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것이다.
가족은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든든한 지지대가 되고, 언제든지 찾아가 안길 수 있는 따듯한 품과 같은 존재지만, 때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 불행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내가 가족과 맺은...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가족의 영향을, 특히 그것이 부정적일 때 스스로 은폐하고 부정하는...
거짓 정보는 우리 인간의 신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 뉴스의 시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짓된 정보에 대처해야만 한다. 『가짜 뉴스의 시대』는 우리가 올바른 신념을 갖고 견지하기에는 너무나도 취약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우리의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거짓 정보는 이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교묘하게 파고드는지, 그 작동 방식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저자는 모든 시민이 다양한 정보를 기반 삼아 신념을 형성하고 그 신념이 모여 민의가 형성되는 민주주의 구조 아래서 가짜 뉴스를 비롯한 거짓된 정보는 올바른 민의를 형성하는 데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오염된 정보에 맞설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이 책은 제시한다.
담배 산업계의 선전 전략,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을 앞두고 쏟아졌던 가짜 뉴스들과 러시아의 개입, 기후변화를 둘러싼 양극화된 대립을 따라가며 가짜 뉴스가 우리 사회를 오염시키는 상황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눈앞에 너무도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증거를 보고 있는 자신보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의 판단을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모든 사회적 연결망에 거짓인 신념이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거짓 정보가 우리 인간의 신념을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지 적나라하게 파고드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가 무엇을 믿는가는 우리가 누구와 알고 지내는가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우리는 주변의 정보로 신념을 형성하고 그 신념이 모여 민의가 되는 민주주의에 이러한 오염된 진실은 그 근본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