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신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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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신분제도
[양천제와 반상제]
조선은 사회 신분을 법제적으로 양인과 천민으로 구분하는 양․천제 사회였다. 양인은 과거에 응시해 벼슬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는 대신에 조세, 국역 등의 의무를 지는 자유민으로, 고려의 신분 구조로는 귀족, 중류, 양민 등 천민을 제외한 모든 신분층이 포함되었다. 그에 비해 천민은 비자유민으로 개인이나 국가에 소속되어 천역을 담당했으며, 고려 대의 천민과 같은 신분이다. 양․천제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고 법률적으로 평등 사회가 이루어지기까지 조선사회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신분 제도가 되었다.
그러나 양․천제는 어디까지나 법제적 원칙이었고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양․천제 보다 반․상제가 폭넓게 적용되었다. 양인을 다시 양반․중인․상민으로 나누고, 천민과 합해 모두 4개의 신분으로 구분하는 것이 반․상제 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료층인 양반과 중인이 독립된 신분층을 형성함에 따라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는 반․상제가 일반화 되었던 것이다. 시기적으로 15C까지는 법제적 구분인 양․천제가 효력을 발휘하였지만, 16C 이후에는 반․상제의 적용이 일반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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