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한국신화의 대중화 및 문화컨텐츠 방안

소개글

현재의 한국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에 반하여 우리들은 아직도 한국문화의 관심이 현저히 부족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한국신화이다. 현재의 우리는 한국 신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한국신화에 대한 접근성 또한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문화권에 비해 신화의 발굴과 대중적 인식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 컨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컨텐츠 개발 목적은 일차 사료인 한국 신화 내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신화적 스토리에 접근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함으로써 한국신화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개발된 신화적 컨텐츠를 접함으로써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여 신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컨텐츠는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으로 다각도적인 사업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신화콘텐츠의 목적인 신화원형의 탐구는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대중들의 관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 신화를 기본으로 한 신화컨텐츠가 흥행하게 된 사례가 있다. 2009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이다. 『신과 함께』의 흥행사례를 통해 신화컨텐츠의 성공 가능성과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한국신화를 재구성하여 컨텐츠화한 “신과함께”의 흥행은 기존의 신화를 기초로 한 다른 여타의 만화적 요소라는 점을 비교하여 디지털화 시대의 인터넷상의 간편한 접근성 때문만은 아니 였으며 다른 인기 웹툰들의 흥행요소중의 하나인 희극적인 구성이 아니라 극히 평범하다고 비교해 보았을 때 분명 “신과 함께”의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것은 바로 신화를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채워줄 수 공감대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 이후를 두려워한다. 착하게 살면 구원받는다는 인간 본연의 보상심리는 현재의 삶을 더욱 보람있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신화는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세계가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져 있다. 즉 신화 자체가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담고 있으며 곧 인간들의 소망인 바람직한 사회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신화가 오늘날의 인간 생활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신화는 오늘날의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고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현대문화의 전반적인 폐해의 해소법이 되기 때문이다. 첫번째로는 한국 신화는 다문화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신화의 다문화구성원을 배제하려는 배타적 민족주의적 저평가가 아닌 신화를 통해 보편과 인간을 지향하는 고대인들의 다 종족 사회의 공존의 모습이라는 신화적 내용은 다문화사회에서 소통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신화는 집단적 무의식을 반영한 산물이라 말했던 융(CarlGustavJung;최문형,2009:64)과 신화를 인간의 사회속에서 인간 행위의 모범이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인생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살아있는’ 또는 ‘바로 최근까지도 살아있었던 사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엘리아데의 말처럼 신화는 역사적으로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항상 인간 내부의 교육적, 정신적, 이성적으로 힐링의 요소가 되어주었다는 점이다. 세번째로는 신화는 세계화 속에 우리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족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요인이 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한국 신화의 이해
1. 한국 신화의 개념
2. 한국 신화의 특징

Ⅲ. 한국신화의 대중화
1. 한국신화의 흥행 <신과 함께>
2. <신과 함께>에서 나타나는 현대인들의 공감대
3. 한국신화의 대중화 필요성

Ⅳ. 한국신화의 문화컨텐츠화
1. 외국에서 나타나는 “신화”컨텐츠 사례
(1) 일본의 신화적 요소를 담은 문화콘텐츠
(2) 유럽의 신화적 요소를 담은 문화콘텐츠
2. 한국 신화의 문화컨텐츠화
(1) 한국신화의 재구성
(2) 지역문화컨텐츠

Ⅴ. 결론

본문내용

한국신화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해야 한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낯설고 접근하기 힘든 신화 자체의 모습보다는 창의력과 기술이 첨가된 문화컨텐츠 필요성이 나타난다.
한국 신화를 문화콘텐츠로 재창작할 때 원래의 신화를 충실하게 재현할 수도 있고, 과감하게 변형할 수도 있다.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할 것인가 혹은 얼마나 변형할 것인가는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다르며 작가의 취향이나 의도에 따라 다르다. 한국 신화를 소개하는 성격의 콘텐츠나 교육용 콘텐츠화 하는 목적으로 디지털 콘텐츠화 하는 경우에는 원래의 신화에 대한 충실도가 더 중요하다 그 신화 자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에는 자유로운 재구성의 여지가 더 많다. 원래의 신화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 수도 있지만, 원래의 신화를 재창작을 위한 원재료 정도로만 간주하는 자유로운 창작도 가능한 것이다.
신화의 콘텐츠화는 과거와 달리 단순히 이야기를 구현하거나 흥미 위주의 창작보다는 시대정신이 결합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시대라는 현주소에 걸맞게 각색하여 역사성과 흥미 그리고 작가 정신이 결합한 내용으로 각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신화는 각각의 한국고유의 문화컨텐츠로 활발히 진행될 수도 있지만 이와 더불어 신화와 관련된 장소에서 지역관련 축제로 발전된 가능성이 크다. ‘가야 세계 문화 축전’의 경우 김수로왕 신화에서 엿볼 수 있는 세계문화 교류에 초점을 두고 이를 축제의 테마로 하고 있다. 이는 충분히 다른 지역에서도 신화를 연계한 지역문화컨텐츠가 나타날 전망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진주시에서 개최되는 ‘개천예술제’ 축제도 신화적 요소를 담은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신화를 연계한 지역문화컨텐츠는 지역발전차원에서 신화와 관련된 장소 및 인물들을 소개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지역발전 및 국가적 차원에서의 이득이라는 수익적 부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주호민 <신과 함께> 네이버 만화, 2011
한국콘텐츠진흥원 <2012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양영수(1999) 제주신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위한 시론, 백록논총
연남경(2010) 신화의 현재적 의미 - 최인훈, 이청준을 중심으로, 현대문학 이론학회
이병찬(2011) 단군신화의 교육의 전제와 방법적 제안, 국제어문 제53집
이명헌(2011) 다문화시대 신화의 가치와 의미, 동아시아고대학회
김지옥(2009) 신화의 교육적 의의 - ‘엘리아데’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국교 원대학교
방지영(2009) 「김수로왕 신화」의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방안 연구, 단국 대학교
이창식(2012) 설문대할망설화의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온지학회
석창훈 동아시아 신화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다문화이해교육 연구, 다문화 콘텐츠연구
무비위크(2010). <‘신과 함께’주호민 작가, “이렇게 재밌는 걸, 왜 아무도 몰랐지?>, 무비위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