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에 건축가는 무슨 도움을 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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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재 지음,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바로 알기- “교양으로 읽는 건축”
인물과 사상사. 2008 / 서평(書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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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에 건축가는 무슨 도움을 주었는가?

임석재 지음,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바로 알기- “교양으로 읽는 건축”
인물과 사상사. 2008 / 서평(書評)

“이 시대의 보편적인 건축가상은 자상한 컨설턴트 유형이 아니라, 그 반대인 부동산 투기꾼 유형으로 가고 있다. 보편적 문명현상을 담당할 건물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건축계의 손을 떠나 시중의 값싼 유행으로 넘어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건축에 막 발을 딛는 대학의 신입 건축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축을 쉽게 설명하고 건축이 무엇인가의 나름대로 답을 제시하고자 하였노라고 서언(序言)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건축에 대한 달콤한 환상이나 심오한 철학적 고상함이나 품위 보다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의 잘못 발전된 사회 산업구조에 편승하여 제 역할을 못하는 건축계(특히 건축가)의 현실을 냉정히 비판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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