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수평 조직과 문화콘텐츠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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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조직과 문화콘텐츠 강국


Ⅰ. 생각해 보기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生滅을 계속하고 있다. 공룡처럼 한동안 번성했다 멸종한 종(種)들이 있는가 하면 포유류나 곤충류처럼 그 때 그 때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번성을 구가하고 있는 종들도 있다.

우리의 먼 조상들은 타고난 무기 대신 인공 무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했고, 그것은 멋진 성공을 거두었다.
다음 단계는 연장을 만드는 동물로 진화한 것이다. 그리고 이 발전과 더불어, 무기만이 아니라 사회적 협동이라는 측면에서도 사냥기술이 향상되었다. 사냥하는 원숭이는 떼를 지어 사냥하는 집단 사냥꾼이었고, 살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회를 조직하는 방법도 발달했다.1)

이렇게 많은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유독 인간만은 도구를 사용 할 줄 알았으며, 조직을 만들어 사회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전략을 선택, 번성의 길로 들어섰다.
일반적으로 변경(邊境)을 뜻하는 Frontier는 아직 충분히 문명화되어 있지 않은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미국에서의 예를 보아도 Frontier의 존재(또는 소멸)가 사회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대자연에 맞서 살아 나가야 하는 냉혹한 상황은 ‘프런티어 스피릿’이라 부르는 개척정신의 기풍을 요구 했으며, ‘프런티어 스피릿’을 많이 가진 종족만이 번성을 누리는 것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 미개발지를 찾아 그것을 개척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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