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식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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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약간 오래된 때를 배경으로 했던 것 같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수사는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용의자는 잡혔으나 증거가 없었던 것이다. 용의자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기 직전, 주인공이 한마디를 던졌다. 이 한마디가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살인한 칼이 오래되어서 핏자국이 남아 있지 않거든 강한 식초를 뿌려보십시오. 아마도 자국이 저절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한마디에 범인은 자수를 하였고, 수령이 주인공에게 감사하자 주인공은 수령에게 모든 것은 식초의 공이라고 돌렸던 것이 생각이 난다.
지금은 왜 그랬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그 때 식초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아본 결과, 핏속의 '알부민'이란 단백질이 식초와 만나면 굳어서 뿌옇게 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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