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관리] 근로생활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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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생활의 질은 세계화 정보화 지식기반경제 하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쟁력의 원천이다. 협소하게 주어진 하나의 직무에 대한 효율적 수행능력보다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다양한 직무를 소화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생활의 질은 반드시 기업경쟁력과 연계되어 추구되어야 한다.

근로생활의 질(quality of working life)은 근로자 개인의 업무내용과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이 제공하는 질적 수준을 의미하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실천적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산업현장에서의 근로자 소외문제와 산업민주주의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근로생활의 질 운동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근로생활의 질은 학계나 기업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근로생활의 질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히 근로생활의 질 자체를 위한 근로생활의 질 향상에 기업이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세기에서도 여전히 근로생활의 질은 중요하다. 근로생활의 질이 새로운 시대에서 필요한 경쟁력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환경변화와 그에 따른 경쟁규칙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의 경쟁 환경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대량생산방식에 기초한 통제중심의 조직이 지배적이었다. 경쟁은 주로 관리의 효율성과 가격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각 개인은 주어진 직무만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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