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강사와 T교수’를 읽고(1,246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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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사와 T교수’를 읽고


강사와 교수라는 단어에 교원들의 이야기일 것이라 짐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 ‘김만필’은 학생시절 문화비판회에서 활동했고 좌익문학운동에 관여했었다. 그는 실직상태로 지내다가 H과장의 추천으로 S학교의 독일어강사로 취직하게 된다. S학교의 교장이며 교원들이 전부 일본인인 것을 보아 쉬이 일제시대 임을 알 수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조선학생들을 문제아 취급하는 일본학교에 일본인의 소개로 들어가다니.. 좋지 않게 생각되었다. 그가 처음 교장을 만나고 교무실에 들어가자 T교수가 따라 들어와 조언을 해준다. 이에 김만필은 고맙게 생각한다. 나 또한 T교수가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며칠 후 H과장의 집 앞에서 만난 T교수는 그의 감추고픈 과거를 낱낱이 알고 있었다. 처음엔 문화비판회와 좌익문학운동에 관여한 것이 뭐가 그리 감추고 싶은 과거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후에야 좌익은 공산당과 관여된 말임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 사실을 학교에서 알게 된다면 당장 잘릴텐데..하고 염려가 되었다. 김강사 또한 T교수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멀리한다. 나는 T교수가 김강사의 과거를 퍼뜨리리라고 짐작이 되었다. 그 후 T교수가 문제아라고 이야기했던 스스끼라는 학생이 찾아오고 독일문학에 관해 이야기 하던 도중 김강사의 과거 이야기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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